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고조… 국내 조선사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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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한 특별 군사작전을 시행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사진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한 특별 군사작전을 시행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사진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국내 조선업계에 반사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을 우려해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을 확대하면서 LNG운반선 발주가 증가할 것이란 주장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운반선의 87%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25일 외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 군사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군 병사를 향해 “즉각 무기를 내려놓고 귀가하라”고 경고하면서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움직임에 EU는 천연가스 수입처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에너지 수입국 다변화 등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무기로 EU를 압박할 것을 대비해 세계 여러 국가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할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EU가 가스관이 아닌 해상을 통해 천연가스를 수입한다면 전 세계 LNG운반선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 LNG운반선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U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에너지 가격 상승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LNG 물량 확보에 나선다면 국내 조선사들이 이익을 볼 수 있다.

국내 조선사들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운반선 78척 가운데 87%(68척)를 수주할 만큼 해당 선종에 대한 강점을 갖고 있다. LNG운반선은 일반 상선보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데 국내 조선사들은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연초부터 LNG운반선을 연이어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4일까지 LNG운반선 7척과 컨테이너선 26척 등 34척을 수주했다. 해양플랜트는 3기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수주금액은 총 43억7000만달러(약 5조2510억원)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5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등을 총 27억2000만달러(약 3조2678억원)에,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4척을 총 8억3500만달러(약 1조원)에 수주했다.
 

김동욱
김동욱 ase846@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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