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도둑 위에 나는 사기꾼'… 보이스피싱 수금책 돈 빼앗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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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보이스피싱범을 대상으로 경찰을 사칭해 돈을 빼앗아 달아난 남성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경찰이 보이스피싱범을 대상으로 경찰을 사칭해 돈을 빼앗아 달아난 남성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경찰이 수사 기관을 사칭해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돈을 빼앗아 달아난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수금책에 경찰을 사칭한 뒤 돈을 빼앗아 달아난 남성 A씨에 대한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

20대 남성 B씨는 같은 날 오후 5시55분 광주 서구 한 자동입출금 기기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 받은 돈을 총책에게 전달하기 위해 인출했다. 그러자 A씨가 B씨에게 다가가 "경찰이다"라며 "보이스피싱 수금책 아닌가, 범죄 수익을 회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인출한 현금 700만원과 휴대전화 등을 A씨에게 넘기자 A씨는 현장을 벗어난 뒤 나타나지 않았다. 속았다는 것을 눈치 챈 B씨는 A씨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우선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송금 1건 당 수당 10만원을 받고 수금책으로 일했다. 피해자들로부터 289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의 여죄와 사건 경위 조사와 함께 '30대 중반 남성으로 보였다'는 B씨의 증언을 토대로 A씨의 행적도 함께 추적하고 있다.

 

박효진
박효진 jin0505@mt.co.kr

머니S 박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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