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금융 경쟁 신한 vs KB, ‘블루오션 헬스케어’ 쟁탈전 막 올랐다

헬스케어, 비은행부문 수익원으로 자리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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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리딩금융 쟁탈전을 벌여온 신한, KB금융이 이번에는 헬스케어 전쟁에 돌입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헬스케어 자회사 소유와 부수업무 활동을 폭넓게 허용하겠다고 밝힌 이후 신한과 KB는 더 공격적인 모습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전통적인 보험산업이 수익성을 내기 어려워진 가운데 가장 주목하는 미래 먹거리가 헬스케어다. 그동안 건강관련 분야를 다뤄온 만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도 많고 운용 노하우도 있기 때문이다. 헬스케어가 신한, KB금융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전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사 게재 순서
① 신한 vs KB, ‘블루오션 헬스케어’ 쟁탈전 막 올랐다
② 신한 '홈트레이닝'·KB '건강설계'… 차별화 전략 통할까
③ 보험사 헬스케어… 흥행? 실패?

리딩금융 경쟁을 벌이는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간 새로운 격전지로 헬스케어가 급부상하고 있다. 리딩금융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헬스케어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형국이다.헬스케어는 금융사들이 고객과 접점 데이터 한계를 넓힐 수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보험과 연관성이 깊다. 보험사들이 건강관련 분야를 다뤄온 만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도 많은데다 운용 노하우도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신한라이프의 자회사 신한큐브온, KB금융은 KB손해보험의 자회사 KB헬스케어를 각각 앞세워 헬스케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잠재력 풍부한 헬스케어… 신한·KB, 주목하는 이유

헬스케어는 가입자가 활동량, 영양 상태, 수면시간 등 정보를 입력하면 이를 기반으로 건강상태 분석, 건강검진 예약 등 다양한 건강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홈트레이닝을 도와주거나 건강 상태에 이상 징후가 있으면 알려주는 것 ▲건강상태 진단을 토대로 한 건강 목표 수립, 데이터 분석을 통한 식단 추천 등이 모두 포함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4년 3조원에서 2021년 14조원으로 커지는 등 성장잠재력이 풍부하다. 리딩금융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비은행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신한금융과 KB금융이 큰 관심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순이익에서 비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41.3%에서 42.1%로 0.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KB금융 비은행부문 비중도 34.7%에서 42.6%로 7.9%포인트 올랐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보험과 연관성이 깊은 헬스케어도 비은행부문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 역시 헬스케어 사업에 긍정적이다. 

이들은 개인의 안전과 건강에 기반을 두는 보험업이 헬스케어와 연관성이 깊다고 판단 향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한·KB, 각각 다른 헬스케어 사업 전략

신한큐브온은 트레이닝을 통한 가입자들의 건강 증진을 승부수로 던졌다. 지난해 3월 론칭한 인공지능 기반 홈트레이닝 서비스 ‘하우핏’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하우핏은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운동 자세를 확인하고 교정해준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누적 이용자수 약 33만명을 확보했으며 KT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IPTV에 하우핏을 탑재하는 등 공동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헬스케어는 식단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앞서 KB헬스케어는 지난 1월 아워홈과 디지털 헬스케어와 케어푸드 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헬스케어 3대 영역인 진단, 치료, 관리 각 과정에서 식단과 식품을 통한 ‘케어 솔루션’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 상태, 선호 메뉴, 식습관, 생활습관 등을 고려한 개인맞춤형 식이 제안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젊은 피 수혈한 신한 vs 외부 전문가 앞세운 KB

신한큐브온과 KB헬스케어를 이끌게 된 초대 수장도 눈에 띈다.  

신한큐브온은 1979년생 젊은 패기의 이용범 대표, KB금융은 삼성화재 출신의 보험데이터전문가 최낙천 대표를 각각 사업 전면에 내세웠다. 이 대표가 신한라이프 사내벤처를 통해 헬스케어사업을 키우며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과 달리 최 대표는 외부에서 디지털전문가로 역량을 인정받아 영입됐다. 

이 대표는 1979년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신한생명 마케팅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신한생명 변화추진부, 신한금융지주 미래전략연구소, 신한 글로벌사업그룹 글로벌기획실 등을 거쳐 2020년 신한라이프 1호 사내벤처장을 맡았다. 

최 대표는 1972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에서 위상수학으로 석사학위, 미국 보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보건의료경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보건의료연구소(AHRQ) 연구원 등을 거쳐 2010년 삼성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삼성그룹에 둥지를 틀었고 이후 삼성화재 보험금융연구소 책임연구원, 삼성화재 신사업추진파트 책임, 삼성화재 헬스케어추진파트장 등을 지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헬스케어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해 투자를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헬스케어를 기점으로 신사업을 고도화 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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