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과거 美 금리 인상기, 주가지수도 상승… 가치주·배당주 펀드 비중 둬라”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말 국내 주식투자자수가 13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460만명이 늘었고 국민 5명 중 1명은 국내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코스피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3300 포인트를 찍고 9개월 동안 계속 하락해 현재 2700 포인트 수준인 반면 S&P500의 경우 20년초 3800 수준에서 꾸준히 우상향해 올 1월 4800선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다소 조정을 받은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서학개미들의 해외주식 투자액은 더욱 많아져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액은 2017년 1조6000억원에서 2021년 25조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순으로 특히 미국 주식, 그 중에서도 기술주나 성장주의 비중이 크다.

올 1월 이후에는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졌고 금리인상이 언제쯤 시작될지, 올해 몇 번이나 인상할지 논의가 나오는 중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슈가 터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는 자체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더 잡기가 어려워진다는 데에 있다.

2월말 기준 미국소비자물가지수는 7.5%였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는 금리를 빠르게 올리지 않으면 치솟는 물가를 잡을 수 없지 않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만약 러·우 전쟁 이슈가 조기에 진정되지 않고 침공을 계속하고 있거나 양측간 협상이 더뎌질 경우 고유가 상태가 지속될 수 있고 각종 원자재들, 곡물가격 등이 같이 상승하게 되며 이로 인해 인플레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경기가 더 둔화될 수도 있다는 점은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시장은 이같은 우려를 미리 반영하기 때문에 최근까지 글로벌주가지수는 대폭 하락해 나스닥의 경우 연초대비 20% 가까이 마이너스(-)를 보이기도 했다.


주식계좌 파란색이면 요인 살펴봐야


보통 시장이 좋고 주가가 상승하는 시기에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주식 및 펀드의 거래량도 늘어나는 편이다 보니 2020년 팬데믹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과 펀드 보유금액도 대폭 늘어난 상태다.

하지만 연초대비 주가지수가 폭락했고 투자자들의 주식(펀드) 평가금액도 어쩌면 손실 상태인 계좌가 많을 것이다. 게다가 서학개미들이 많이 보유 중인 성장주나 기술주 또는 이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펀드의 손실폭이 좀 더 큰 편이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공포에 사고 환호에 팔아야 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내 계좌가 파랗게 보일 때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도대체 주가지수는 언제 살아날까”, “지금이라도 팔고 나와야 할까” 등 많은 투자자들이 하루하루 불안하고 괴로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손실상황에서 성급하게 매도하고 나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계좌 수익률이 하락한 이유가 펀더멘털의 훼손인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른 외부 요인으로 인해 지수가 하락한 것에 대한 동반하락인지 살펴봐야 한다.

최근 3개월 동안 과도하게 하락한 미국 대형 성장주 펀드의 경우 낮은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적립식 또는 분할매수로 꾸준히 모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올 연말까지 금리가 1%대 후반으로 오른다 해도 금리 이상의 수익을 내는 종목이나 펀드를 투자하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일수록 변동성에 강한 편이며 꾸준히 매출과 이익을 내며 성장하는 기업들 또는 이런 기업들에 간접투자하는 펀드들은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

다만 지난해나 재작년 같은 제로금리 환경 하에서의 수익률 보다는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올해는 눈높이를 낮추고 목표로 정한 수익률 달성시 반드시 이익실현이 필요하다.
[고수칼럼] “과거 美 금리 인상기, 주가지수도 상승… 가치주·배당주 펀드 비중 둬라”


금리 상승기, 주식시장에 불리하지만은 않아


일반적으로 금리의 상승은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그 기대치를 반영하는 것으로서 금리인상이 꼭 주식시장에 불리한 환경이라 볼 수는 없다.

과거 2015년말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고 나서부터 약 23개월간 주가지수도 금리와 함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제로금리 환경에서 투자를 했던 지난해와 비교한다면 올해의 기대수익률은 좀 더 낮춰야 한다. 또한 금리인상 후반부에 들어서고 긴축이 시작돼 시중의 자금을 회수하는 시기가 다가올 때쯤에는 위험자산의 비중을 대폭 줄이고 현금비중을 늘려가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지난해 유동성의 힘으로 대부분의 주식이 크게 오른 경우가 많았다면 올해부터는 조금 다르다. 금리인상에 취약한 일부 기술주들은 이러한 시장에서는 장기간 고전할 수도 있다.

따라서 내 포트폴리오가 너무 성장주나 기술주에만 편중돼 있지 않은지 점검해보고 금리인상시 방어를 해줄 수 있는 경기민감주나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 또는 배당주 펀드나 리츠 등에도 일정 부분 비중을 두는 것을 추천한다.

배당주 펀드의 경우 현금성 자산이 높고 부채가 적은 기업들을 많이 담고 있어 상대적으로 금리 인상 시기에 유리한 편이다. 리츠의 경우 정기적인 현금흐름(임대료 등)을 확보할 수 있고 금리인상시 임대료에 대한 가격전가력이 높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변동성이 크고 어려운 시장일수록 보유중인 현금으로 좋은 주식을 싸게 저점 분할매수 하는 기회를 가져가는 것이 좋고 시장이 편안하고 우상향하는 시기에는 사전에 정해둔 목표수익률 달성시 이익실현을 꼭 하면서 향후 닥칠 수 있는 조정장을 위해 일정 수준의 현금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모든 자산은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관관계가 낮은 다양한 자산군을 포트폴리오 내에 배분해 보유하면서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남들 따라 유행처럼 쫓아가는 투자는 금물이며 나 자신의 투자성향을 제대로 알아야 하고 소중한 내 재산의 관리를 어떻게 할지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며 수시로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김유미 신한PWM분당센터 PB팀장
김유미 신한PWM분당센터 PB팀장 seul6@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366.60상승 52.2818:03 06/24
  • 코스닥 : 750.30상승 35.9218:03 06/24
  • 원달러 : 1298.20하락 3.618:03 06/24
  • 두바이유 : 106.51상승 0.0318:03 06/24
  • 금 : 1827.00상승 0.718:03 06/24
  • [머니S포토] 트와이스 나연 "나연스러움으로 선뵐 것"
  • [머니S포토] 별 중의 별 한자리에, 박보검·뷔·리사 '파리' 출국
  • [머니S포토] 권성동 원내대표 "참전 용사 수당 2배 인상"
  • [머니S포토] 국민의힘 만난 서해 피격 공무원 유가족 이래진 씨
  • [머니S포토] 트와이스 나연 "나연스러움으로 선뵐 것"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