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날렵한 ‘2022년형 티록’…뛰어난 연비, 좁은 실내는 아쉬움

작지만 쌩쌩 잘 달리는 녀석… 내비 검색 일부 먹통·답답한 공간도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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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형 티록의 앞쪽 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2022년형 티록의 앞쪽 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최근 시승을 해본 폭스바겐 소형 SUV ‘2022년형 티록’은 날렵한 도심 주행감을 선보였다. 치고 나가는 힘에는 부족함이 없었고 17km/ℓ 안팎을 오가는 연비 역시 고유가 시대에 탁월한 선택 사양으로 충분했다. 다만 성인 남성이 앉기에는 다소 좁은 2열과 주차 보조 시스템에 후방 카메라가 적용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내비게이션에 수도권 지명을 검색했음에도 계속해서 ‘알수 없음’으로 뜨는 검색 결과 역시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느껴졌다.


귀여운 첫 인상… 탁월한 주행능력


2022년형 티록의 3가지 트림인 ▲스타일 모델 ▲프리미엄 모델 ▲프레스티지 모델 중 배정 받은 차는 빨간색 ‘프리미엄 모델’다. 차를 보자마자 TV 속 자료화면으로 보던 1990년대 압구정동 오렌지족이 타던 빨간 스포츠카가 떠오를 만큼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색상이었다.
2022년형 티록의 뒤쪽 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2022년형 티록의 뒤쪽 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겉모습은 작은 세단과 흡사했다. 덩치가 크지 않아 시각적으로 부담스러움이 없었고 사방을 둘러봐도 흠잡을 데 없이 부드러운 곡선과 간결한 디자인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얻었다.

짧지만 강렬했던 첫 인상을 뒤로 하고 뒷좌석에 앉아봤다. 무릎이 1열 등받이에 닿아 성인 남성이 앉기에는 좁았다. 주먹 하나 들어갈 공간도 없었다.

자리를 옮겨 운전석에 앉았는데도 좁게 느껴졌다. 시트 간격을 조절하려고 보니 최근 출시되는 차에 흔히 적용되는 전자식 버튼이 아닌 시트 밑에 손을 넣어 레버를 당겨야 하는 수동식이었다.

몸을 구부리는 불편함 속 레버를 당겨 시트를 조절하니 다소 해방감은 들었지만 키가 181cm인 기자의 머리가 실내 천장에 살짝 닿았다.
2022년형 티록의 2열은 성인 남성이 앉기에는 다소 좁다. /사진=김창성 기자
2022년형 티록의 2열은 성인 남성이 앉기에는 다소 좁다. /사진=김창성 기자
머리를 안 닿게 하려고 일부로 허리를 좀 구부정하게 앉자니 운전에 불편함이 있을 것 같아 그냥 허리를 펴고 앉았다. 머리가 실내 천장에 닿았지만 운전하는 데는 크게 방해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본격적인 시승 출발을 위해 내비게이션을 켰다. 기자가 설정한 시승 코스는 서울 시내를 통과해 경기도 용인시내를 거쳐 화성 매향리 고온항구로 향하는 코스였다.

용인으로 향하는 길은 평소 알던 길이라 우선 고온항을 쳤는데 검색 결과가 ‘없음’으로 나왔다. 용인시내 어느 스타벅스 지점을 검색하자 역시 없음으로 나왔다. 검색어를 넣는 족족 ‘없음’으로 뜨자 당황스러웠지만 곧 마음을 가다듬고 ‘카카오 내비’를 켜고 설정한 목적지로 출발했다.
2022년형 티록의 2열은 성인 남성이 앉으면 무릎이 1열 등받이에 닿을 만큼 다소 좁다. /사진=김창성 기자
2022년형 티록의 2열은 성인 남성이 앉으면 무릎이 1열 등받이에 닿을 만큼 다소 좁다. /사진=김창성 기자


상쾌하고 날렵한 주행감… 연비 17km/ℓ 만족감


출발 전 내비게이션이 주는 다소 당황스러운 경험을 뒤로하고 서울시내 주행에 들어갔다. 차가 막히는 영동대로와 수서동 일대를 지나는 시간 동안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티록의 브레이크·가속 페달의 감을 익혔다.

서울시내를 벗어나 분당수서고속화도로로 진입해 본격적으로 고속주행을 경험했다. 시내보다는 차가 많지 않아 금세 속도를 올리기 수월했다. 가속페달을 밟자 순식간에 경부고속도로처럼 100km 안팎의 높은 가속은 할 수 없었지만 60~70km 수준에서도 부드러운 고속 주행감이 느껴졌다.
후방카메라가 뜨지 않고 센서형으로 뜨는 2022년형 티록의 주차보조시스템도 아쉬운 부분이다. /사진=김창성 기자
후방카메라가 뜨지 않고 센서형으로 뜨는 2022년형 티록의 주차보조시스템도 아쉬운 부분이다. /사진=김창성 기자
용인시내를 거쳐 화성 고온항으로 가는 길에 진입한 어느 국도에서도 차 통행량이 많지 않아 다시 한 번 고속주행을 경험했다. 옆 차선의 뒷차가 까마득하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전상황임을 확인한 뒤 일부러 차선을 살짝 이탈해 주행보조시스템도 점검했다.

고온항까지 1시간30분여를 달리는 동안 시내주행과 고속주행을 모두 경험하며 날렵한 움직임에 큰 만족감이 들었다.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150마력, 1600rpm~2750rpm의 실용 영역에서 최대 토크 36.7kg.m의 역동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티록의 주행은 흠잡을 데 없었다.

가장 압권은 연비다. 시내주행과 고속주행을 모두 거치면서 고온항 근처 어느 주차장에 차를 멈췄을 때 확인한 연비는 16.7km/ℓ였다. 주행하는 동안 17km/ℓ 안팎을 오가는 만족스러운 연비를 선보였고 약 6시간, 188km에 이르는 시승을 끝내고 출발지인 서울 청담동으로 돌아왔을 때는 16.9km/ℓ의 연비를 보여 티록이 고유가시대에 안성맞춤 차라는 느낌이 들었다.
시승을 끝내고 출발지로 돌아왔을 때 확인한 연비는 16.9km/ℓ였다. /사진=김창성 기자
시승을 끝내고 출발지로 돌아왔을 때 확인한 연비는 16.9km/ℓ였다. /사진=김창성 기자
다만 여러 편의기능 중 후방카메라가 아닌 후방센서로 주차를 돕는 보조시스템도 최신 기종의 차 치고는 아쉬운 부분이다.

2022년형 티록 가격(개소세 인하분 3.5% 적용, 부가세 포함)은 ▲스타일 모델 3244만5000원 ▲프리미엄 모델 3638만8000원 ▲프레스티지 모델 3835만9000원이다.


 

김창성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 김창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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