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막힌 서울시 고위공무원들 주식에 몰렸다

BTS소속사 등 40~50개 종목 보유…테슬라 등 서학개미도
다주택자 제재에 건물 팔아 주식에…오세훈, 바이오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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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9일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 본사 영업점을 찾은 시민들이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접수 상담을 받고 있다. 2022.1.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지난 1월 19일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 본사 영업점을 찾은 시민들이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접수 상담을 받고 있다. 2022.1.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 고위공무원들이 주식 재테크 열풍에 올라탔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등 소액투자로 대세를 좇는가 하면 국내외 합쳐 수십개의 종목을 굴리는 서학개미(해외주식 개인투자자)도 눈에 띈다.

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공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장단과 1급 이상 간부 15명 중 14명이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이 매매한 주식을 신고했다.

오 시장은 셀트리온과 신라젠, HLB 등 바이오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HLB를 추가 매수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31일 서울영테크 간담회에서 자신의 투자 실패 경험을 들며 "청년층은 시행착오를 덜 겪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 등 전통적인 우량주를 선택한 경우도 많다. 조인동 행정1부시장은 삼성전자에 소액 투자했고 류훈 행정2부시장은 삼성물산 등을 보유했다가 매도했다.

류 부시장과 가족들은 약 2억원 규모의 주식을 소액 두 종목을 제외하고 전량 매도해 예금으로 전환했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도식 전 정무부시장의 배우자는 20여개 종목으로 분산 투자했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매매한 주식 총 42종목(1억2147만원 규모)을 신고했다.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BTS 소속사인 하이브까지 투자 분야 또한 다양하다.

이정화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삼성전자와 해외 종목인 테슬라 등 36개 종목(3억3118만원 규모)을 신고했다. 김학배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본인과 가족은 8억원 규모의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은 업무상 일반인보다 투자 수단이 제한적인 공무원들의 대표적인 재테크 수단이다.

부동산 민심 악화를 고려해 서울시가 3급 이상 고위공무원 중 다주택자에 대한 승진 배제 등 제재에 나서면서, 이들에게 부동산 재테크 열풍은 '남의 일'이 됐고 주식과 예금 등의 투자처가 더 주목받는 모습이다.

실제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본인 명의의 경기도 용인시 건물(근린생활시설)을 매각한 후 매각 대금 일부를 활용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수하기도 했다.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되는 주식을 3000만원 이상 보유했을 경우 2개월 이내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을 하고 금융기관 등에 맡겨야 한다.

백지신탁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국무총리 하마평에 올랐던 당시 보유했던 안랩 지분 때문에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업무연관성 판단 기준은 늘 논란이 되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4월 당선된 후 인사혁신처로부터 바이오주 백지신탁 처분을 받았는데, 오 시장은 업무와 연관이 없다며 불복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오 시장은 직무연관성 적용 기준이 지나치게 포괄적인데다, 백지신탁 위탁 기관이 제한적이라 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점을 문제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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