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국제선 정상화 날개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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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국제선 정상화 날개 편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사진·46)은 탄탄해진 경영권을 발판삼아 국제선 수요 회복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국제선 증편을 추진하며 수요 회복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는 3월 11일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면제조치를 발표하고 같은 달 21일부터 국내 보건소에 접종 이력을 등록한 입국자의 격리를 면제했다.

4월 1일부터는 국내 백신 접종 이력이 없는 해외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도 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올해 항공사 국제여객 수는 약 7500만명으로 전망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69%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급감한 국제선 항공편을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까지 늘리는 방안까지 추진하면 국제선 정상화는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일본과 싱가포르 노선을 증편했다. 객실 승무원의 휴무 일정을 줄이는 등 코로나19 이전 인력 운용 체제로 복귀할 준비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매출은 1조68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회사 진에어도 괌과 후쿠오카, 세부, 시안 등 노선을 운영하면서 국제선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항공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국제선 운항이 활기를 띠면 실적 반등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화물 사업에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올해도 이 추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1조4000억원을 넘어 올해는 1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바라보고 있다. 올해 진에어의 영업손실은 670억원으로 예상돼 지난해 손실액 1850억원에서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입국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면제까지 시행되면 국제선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다. 조 회장은 올해 주주총회 경영권분쟁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만큼 여객 사업 회복에 집중할 방침이다.

그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매듭을 짓는데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선 유럽연합(EU)이란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대한항공은 유럽 항공 노선 가운데 양사 합병으로 독과점이 발생하는 노선 비중이 적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파리, 프랑크푸르트, 마드리드 등을 제외하면 합병에 따른 영향은 미미하다는 주장이다.

EU가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면 조 회장은 경쟁 제한성을 낮추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EU가 문제 삼는 노선에 신규 사업자가 진입하게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데 글로벌 항공사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앞으로 여객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대한항공이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과의 인수·통합을 위해 2019년 12월 이후 2년3개월만에 임원인사를 단행하는 등 조직 재정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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