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격 급등에 韓 무역 빨간불…누적적자 74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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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4월10일까지 무역수지가 7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 사진=뉴시스
올들어 4월10일까지 무역수지가 7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 사진=뉴시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원유를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국의 교역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수출은 줄어든 반면 수입액은 급격히 치솟으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1882억5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7% 늘었다. 하지만 이 기간 누적 수입액이 1957억2900만달러로 27.7% 늘면서 무역수지는 74억7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4월1~10일 수출은 153억36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4월1~10일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3.6% 늘었던 것에 비하면 증가폭이 대폭 축소된 것이다.

반면 이달 1~10일 수입은 188억54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8% 늘면서 이 기간 무역수지는 35억1900만달러 적자를 냈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원유·가스 등 에너지 원자잿값이 급등하며 국내로 들여오는 가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원유 수입액은 30억6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3% 늘어났다. 이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의 고점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기간 가스 수입액은 1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141.6%나 폭증했다. 석유제품 수입액도 9억8400만달러로 71.6% 치솟았고 석탄 수입액도 5억5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2.8% 급등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언제 종료될 지 모르는 데다 자원을 생산하는 주요 국가도 자국 공급망 안정을 우선시하는 기조가 강화되면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더욱 치솟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이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분석에 따르면 원재료 수입물가가 1%포인트 상승하면 무역수지는 분기 기준으로 7200만달러 악화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에너지 원자재 공급을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글로벌 가격 인상에 따른 영향을 직격으로 받을 수 밖에 없다”며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올해 한국의 무역적자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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