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서울 역사·문화·관광 최고의 명소 꿈꾼다… '세운블록' 미래는?

세운블록 플래그십하우스·세운지구 현장 직접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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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하우스 내부에 있는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 모형 /사진=신유진 기자
서울 사대문 안 마지막 남은 개발지구. 해방 이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발전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있고 각종 산업·기업의 핵심 업무지구라고 할 수 있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이하 세운지구)가 꿈틀대고 있다. 세운지구는 그동안 사대문 내 유일하게 대규모 개발이 가능했던 지역으로 기대와 갈등이 공존했다. 한호건설은 관광·업무·문화지구로 변모할 이곳의 옛 영광을 되찾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세운지구 개발의 중심에는 ‘세운블록’이 있다. 세운블록은 세운지구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새 이름이다.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을 발표해, 세운지구를 강남·북 균형발전의 핵심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세운지구는 오 시장이 16년 전인 2006년 취임 당시에도 ‘개발 공약 1호’로 내세운 지역이다. 따라서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4월 14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위치한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 플래그십하우스를 방문했다. 이곳은 기존의 단순한 모델하우스 형식을 넘어 세운블록의 과거와 현재가 갖는 역사적 의미, 그리고 미래의 가치를 총체적으로 조명해보고 이를 확장현실(XR)이라는 기술로 선보였다.

가상현실(VR)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로서 세운블록이 서울 시민뿐 아니라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시대에 관광지구로서 갖는 가치를 가늠해볼 수 있었다. 플래그십하우스는 인터넷 홈페이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30B타입은 주방에 슬라이딩도어를 설치해 분리를 가능하게 했다. /사진=신유진 기자
세운블록 플래그십 하우스 미디어아트월. /사진제공=한호건설그룹


조선시대부터 2022년까지… 세운, 이렇게 변했다


세운블록 플래그십하우스에 입장하면 12m 길이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홀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들어서자마자 기존의 세운지구가 파티클 모양으로 일렁이며 일대가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역사관에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세운지구가 각 시대에서 가진 역사적 의의와 맥락을 다양한 사진과 해설로 전시했다. 해설 직원의 자세한 설명으로 세운블록 일대가 어떤 역사를 통해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는지, 산업 발전의 역군으로서 갖는 의미를 상기하는 시간이 됐다.

XR 체험관에는 세운블록의 미래 모습이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돼 방문객들이 서울의 미래 도심 한복판에 서 있는 것과 같은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플래그십하우스 곳곳에는 XR과 VR을 통해 미래 서울과 세운블록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세운블록 플래그십 하우스 내 역사관. /사진제공=한호건설그룹


관광지구 숙박시설 분양 인기


세운블록은 BC카드, 대우건설 등 국내 유수의 금융기업·대기업 본사 사옥이 위치해 있고 앞으로 더 많은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이 이곳에 둥지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적 가치 역시 높다. 한류의 주역으로 손꼽히는 K-뷰티의 메카 명동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다시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고, 동대문·인사동·삼청동 등 쇼핑과 역사의 관광지구로서 가치가 높은 곳이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청와대 시민 개방이 추진되며 일대는 더욱 매력적인 서울의 관광명소가 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내국인, 서울 시민 누구나 한번 이상은 가볼 만한 곳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때문에 생활숙박시설과 같은 관광객을 주요 타깃으로 한 상품들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는 서울 중구 산림동 275-3번지일원과 입정동 97-4번지에 지하 6층~지상 20층, 21~50㎡(전용면적) 총 756실로 지어진다. 블록별로 세운지구 3-6지구역은 396실, 3-7구역은 360실이다. 세운블록 플래그십하우스에서는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의 30B, 41, 50A·B 등 3곳의 유니트를 볼 수 있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는 모든 타입에 테라스가 배치돼 세운블록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내부는 세라믹 타일시장의 선두 기업 ‘파나리아 막사’, 이탈리아 욕실 브랜드 ‘제시’, 한샘 ‘넥서스’ 등 고급 자재를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 이 밖에도 시스템 에어컨, 세탁기·건조기, 와인셀러, 에어드레서, 미세먼지 제거장치 등 생활 필수가전제품을 옵션으로 배치했다.
30B타입의 침실 내부로. 침대와 테이블이 놓여있다. /사진=신유진 기자
제일 먼저 방문한 30B타입은 현관부터 테라스까지 길게 뻗어 있어 실제 공간 대비 시각적으로 넓게 느껴졌다. 왼쪽에는 주방이, 현관을 지나 바로 오른쪽은 욕실이 있다. 욕실은 파우더룸과 세면대, 큰 거울이 보였고 최근 유행하는 ‘건식’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주방이다. 주방에 슬라이딩도어를 설치해 분리를 가능하게 했고 요리를 끝내면 문을 닫을 수 있어 평소에는 그냥 벽처럼 보일 수 있게 만들었다.

41㎡ 타입은 30B타입과 똑같은 원룸형 타입이지만 드레스룸이 따로 분리돼 있다. 침실 옆 공간도 더 넓어, 소파가 소품으로 배치됐다. 드레스룸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에어드레서가 있고 시스템 행거도 자리잡고 있었다. 주방은 최근 새로 분양하는 신축 아파트를 연상시킬 만큼 넓게 설계됐다. 일자형 주방에 아일랜드 식탁을 구비해, 부엌의 동선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싱크대와 식탁 사이의 공간도 넓었다.

이곳도 화장실은 건식 인테리어였다. 30B타입과 차이점은 샤워실만 분리된 것이 아니라 변기도 유리문 안에 따로 분리했다. 화장실에 들어서면 왼쪽에 파우더룸과 큰 거울만 보였고 고개를 돌려 맞은편을 보면 샤워실과 변기가 있는 두 칸이 따로 있다.
침실 옆에 수납장이 있고 수납장을 열어보면 에어드레서가 자리잡고 있었다. /사진=신유진 기자
투룸으로 설계된 50A·B는 드레스룸과 함께 팬트리가 설치했다. 넓은 면적인 만큼 주방과 화장실이 더 넓다. 가장 눈길을 끈 곳은 팬트리다. 방 하나가 더 있다고 볼 수 있다. 3인 소파와 대형 책꽂이를 놓을 수 있는 크기다. 이 밖에도 모든 실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설치해 난방을 제어하고 LED 조명으로 대기전력을 차단해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커뮤니티시설 역시 눈길을 끌었다. 고소득자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입주민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하우스 어메니티(버틀러·하우스키핑서비스, 메일·프레시·렌털하우스) 스튜디오 어메니티(코워킹·콘텐츠스튜디오, 스크린 룸) 라운지 어메니티(웰컴라운지·프라이빗셰프테이블·와인 라이브러리·게임룸·스크린 볼링·북라운지) 웰니스 어메니티(부티크 짐·골프 스튜디오·샤워룸·로커룸)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분양 홍보와 플래그십하우스 운영을 맡고 있는 김용석 미래인 영업본부장은 “주거시설의 형태지만 호텔 서비스가 제공돼 관광객 수요의 장·단기투숙 인기가 높을 것이고 주요 업무지구인 만큼 회사원이나 장기출장 등을 하는 오피스 수요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에어비앤비의 파트너사 홈즈컴퍼니가 운영·관리를 대행해 임대 절차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청약 일정은 4월 19~20일 접수가 시작돼 2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22~24일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청약통장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세운블록 현장 클릭!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을지로조명상가가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있다. /사진=김노향 기자
세운블록은 서울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2·5호선 을지로4가역,1·3·5호선 종로3가역, 3·4호선 충무로역이 가깝다. 을지트윈타워에는 BC카드, 대우건설이 입주했고 인근에는 SK그룹과 한화그룹, 현대건설, 하나은행 등 금융기업과 대기업 본사 사옥이 모여 있어 약 70만명에 달하는 고소득 직장인의 수요가 있다.

서울 시민과 관광객의 쉼터인 청계천이 바로 앞에 있다. 쾌적한 자연환경이 돋보이며 남산, 종묘공원, 남산골공원, 장충단공운 등 녹지시설이 가깝다. 롯데·신세계백화점, 광장시장, 서울대병원 등 문화·의료시설을 갖췄다는 평가다.

세운블록에는 아직 세운상가 조명상점들이 여러 곳 남아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1968년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건물로 완공된 이곳은 국내 유일의 종합가전제품 상가로 호황을 누렸으나 강남 개발과 용산전자상가 등으로 점차 쇠락했다. 2000년대 들어 슬럼화 양상을 띠었다.



 

신유진
신유진 yujinS@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신유진 기자입니다. 유익한 기사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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