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매력에 취한 유통공룡, 롯데·신세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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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공룡 롯데와 신세계가 위스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유통공룡 롯데와 신세계가 위스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유통공룡 롯데와 신세계가 위스키 시장에서 격돌한다. 위스키 수요 증가에 대비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는 올 초 기업설명회 자료를 통해 위스키 제조를 위한 증류소 부지 선정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L&B는 지난달 특허청에 제주위스키 등을 출원하며 위스키 사업 진출을 알렸다.

1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한국형 위스키 개발을 위해 지난해 6월 한국식품연구원과 연구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위스키 증류소 경력직 채용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증류소 부지 선정을 검토 중인 가운데 위스키 제조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스코틀랜드 위스키 제조 장인과 고문 계약을 체결했다.

위스키 사업 진출과 관련해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K-스피리츠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고 한국을 대표하는 위스키를 생산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그에 따라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서귀포 일대에 제조 시설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L&B도 최근 위스키 사업에 신호탄을 쐈다. 지난달 30일 특허청에 ▲제주위스키 ▲탐라위스키 ▲K위스키 ▲K싱글몰트위스키 ▲K퓨어몰트 위스키 ▲탐라 퓨어몰트 위스키 등의 상표를 출원했다. 위스키 사업 진출에 대해선 신세계L&B 관계자는 “방향성 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고 아직 특별한 이야기가 추가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유통공룡, 위스키에 빠진 이유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1억7535만달러(약 2100억원)로 전년대비 32.4% 늘었다. 2015년 이후 최대 수입액이다. 위스키는 맥아 및 기타 곡류를 당화발효시킨 발효주를 증류해 만들어진다. 주로 옥수수 등의 곡물이 원료가 된다. 하지만 한국은 위스키 ‘불모지’로 평가 받는다. 일본(리카·산토리)이나 대만(카발란)은 위스키를 직접 제조한다.

국내 위스키 시장에 대해 한 위스키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 중에서도 100% 보리(맥아)만을 증류해 한 증류소에서 숙성시킨 ‘싱글 몰트 위스키’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글 몰트 위스키는 지역의 특성이 살아 있고 풍미도 개성이 강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사실 대기업이 아닌 이상 위스키 시장에 진출하기는 어려운 시장이어서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음주 문화가 변화했다. 음주에 대한 소비 패턴이 홈술(집에서 술을 마심)과 혼술(혼자서 술을 마시는 것)로 넘어오면서 질 좋은 술을 마셔야겠다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최지혜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예전처럼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이 아니라 회식을 하더라도 소규모의 인원들이 경험 중심으로 마신다”며 “고급스러운 술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가 특히 고급 술로 불리는 위스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과거 술이 인간관계를 위한 매개체였다면 요즘 MZ세대들은 술 자체의 특징을 따져가며 마시기 때문에 독특한 콘셉트의 술이나 적게 마시더라도 고급 술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한영선
한영선 youngsun@mt.co.kr

안녕하세요.머니S 유통 담당 한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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