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며 회식 등 미뤄졌던 술자리가 본격화됨에 따라 음주 관련 범죄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회식 등 미뤄졌던 술자리가 본격화됨에 따라 음주 관련 범죄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날 0시부로 전면 해제됐다. 상인들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일선 경찰들은 확대되는 술자리만큼 관련 업무가 늘어날 수 있어 마냥 반기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술집이 일찍 문을 닫으면서 주취자 대응이 줄었는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우려하는 것이다.

서울 일선 경찰서 연도별 112신고 출동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 유행 직전(2019년)과 이후(2020년·2021년)를 비교했을 때 전체 31곳의 경찰서 중 27곳의 출동 건수가 감소했다. 경찰 잠정 통계에 따르면 음주 사고도 감소 추세를 보여 지난해 음주 사망사고가 전년 대비 39.7% 줄었다. 올해 2월 기준으로는 지난해 대비 68.4% 감소했다.

서울 영등포구 관내 한 지구대 소속 A팀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좀 더 바빠질 것"이라며 "술을 늦게까지 마시고 '택시가 안 잡힌다' '누군가 쓰러져 자고 있다' 이런 신고가 더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근에 노숙인 쉼터가 있는 파출소의 B팀장도 "노숙인들이 술 먹고 다투는 일들이 자주 있는데 아마 날이 풀리고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현상과 맞물려 더 신고가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