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60%에 무너진 '광주 화정아이파크', 2000억 손실 추가돼 총비용 3750억 예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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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올 1월 11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광역시 '화정아이파크'의 전면 철거와 재시공 계획을 밝혔다. /사진=장동규 기자
올 1월 11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일부 붕괴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8개동 전체를 철거하고 새로 짓기로 했다.

정몽규 HDC 회장은 4일 오전 10시 10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HDC현산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주예정자의 요구대로 화정동 아이파크의 8개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 짓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난 4개월 동안 입주예정자와 보상 여부를 놓고 얘기해왔는데 사고가 난 201동 외에 나머지 계약자들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며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완전히 철거하고 다시 짓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계약자와의 합의가 무한정 지연될 수 있고 회사의 불확실성도 커지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것이 저희가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라고 보고 그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8년 입주 가능할 전망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이 결정됨에 따라 화성아이파크 입주는 약 5년 반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화정아이파크는 1·2단지로 나뉘어 있고 당초 총 8개동 847가구(아파트 705가구·오피스텔 142실)가 올 11월 30일 입주 예정이었다.

회사 측은 철거 후 준공까지 70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원기 HDC현산 대표이사는 "철거 방법이 결정되진 않았고 국내에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변의 민원과 인·허가 과정 등을 포함해 실질적인 철거와 재시공까지 70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금 문제, 철거·재시공 비용 등 추가 손실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화정아이파크 공사 도급액은 2557억원이다. 붕괴 직전 공정률은 약 60%로 이미 1500억원 이상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건축비와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비까지 추가로 투입될 비용은 총 37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HDC현산은 지난해 화정아이파크 손실로 1700억원을 회계상에 반영했다. 올해 추가로 2000억원을 비용 처리할 예정이다.

해당 사고는 지난 1월 11일 발생해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현장 조사를 벌인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시공·감리 등 총체적인 관리부실로 인해 발생한 인재로 결론 내렸다. 사고 현장 입주자 대표 측은 "전체 동을 철거하고 전면 재시공해달라"고 요구해왔다.

HDC현산은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재시공과 피해보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고객에게 안전과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앞으로 조금이라도 안전에 관한 신뢰가 없어지는 일이 있다면 회사에 어떠한 손해가 있더라도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노향
김노향 merry@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김노향 기자입니다. 투자와 기업에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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