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민영화 재추진되나" 尹 정부,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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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산은 민영화를 주도했던 인물들이 새정부의 요직에 오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산업은행 본점 전경./사진=산업은행
윤석열 정부의 첫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업은행이 긴장하고 있다. 김주현 회장은 2008년 산업은행 민영화를 추진했던 인물로 향후 금융위원장에 오르면 산업은행의 민영화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12일 정치권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이주 김주현 여신협회장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할 예정이다.

김주현 회장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행시 동기다.

김 회장은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후 2008~2012년 금융위에서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2012년에는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9년부터는 여신금융협회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高) 상황에 따른 경기침체 난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평가됐다는 후문이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10일 정권 교체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고 위원장은 임기를 1년 채 마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셈이다. 금융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 회장은 차분한 성품에 선후배 신망이 두터운 수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때 '젠틀맨'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김 회장은 온화한 성품에 선후배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면서도 할말은 했던 소신있는 경제관료였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그는 꼼꼼한 성격에 책임감이 강해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을 소신있게 추진해나가는데 적합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산업은행 민영화 신호탄?


일각에선 김 회장을 금융위원장으로 내정한 배경을 두고 산업은행의 구조개편의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김 회장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정책국장을 지내며 산은 민영화를 추진했던 실무자였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경쟁력 있는 투자은행을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산업은행의 민영화를 주요 금융정책 과제 중 하나로 추진했다.

하지만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산은 민영화는 힘을 얻지 못했고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8월 금융위원회는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을 발표하면서 산은 민영화 추진은 사실상 수포로 돌아갔다.

김 회장뿐만 아니라 2008년 산은 민영화를 주도했던 인물들이 새정부의 요직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임명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을 입안해 이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민영화를 추진한 바 있다.

이창용 총재는 지난달 19일 인사청문회에서도 "산은 민영화는 개인적으로 소신을 가지고 추진했는데 아쉬움이 있다"며 "당시 산은 민영화는 민간기능을 확장해 투자 은행으로서 기능을 하고 정책금융을 현대화하자는 목적이었는데 올바른 방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9일 이임식을 갖고 산업은행을 떠난 이동걸 회장의 후임에는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이 유력 후보자로 떠오르고 있다. 황 전 회장은 2008년 산은의 민영화가 추진됐던 당시 총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금융위원장과 산업은행 회장 후보자 등이 공교롭게 모두 산은의 민영화를 추진했던 인물"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산은의 부산 이전을 공약해왔던만큼 이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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