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집단 발포, 여단장이 현장지휘" 진술 확보… '광수1호'는 일반시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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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역 일원에서 이뤄진 집단 발포에 최모 제3공수여단장의 현장 지휘가 있었다는 진술이 12일 확보돼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공수부대 계엄군이 지난 1980년 5월27일 오전 전남도청 시민군 진압 작전을 마치고 도청 앞에 집결한 모습. /사진=뉴시스(한국일보 제공)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역 일원에서 이뤄진 집단 발포에 최모 제3공수여단장의 현장 지휘가 있었다는 진술이 확보돼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사무소에서 정례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최모 제3공수여단장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현장을 지휘하며 권총 3발을 공중에 발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난 1980년 5월20일 광주역에서의 발포는 박모 대대장 등이 시위대 차량을 저지하기 위해 차량 바퀴에 권총을 발사했다는 것과 발포에 의해 사망자 4명, 부상자 6명이 발생했다는 등의 내용만 확인됐다. 그러나 진상조사위는 작전에 참여했던 계엄군 58명으로부터 광주역 당시 현장 상황에 대한 진술을 통해 최모 제3공수여단장의 현장 지휘가 있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어 주택가와 상가에도 발포가 이뤄졌으며 알려진 사실보다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진술 등을 확보했다.

진상조사위는 같은해 5월21일 도청 앞 집단 발포 현장에서 당시 장갑차 위에서 사망한 청년이 '63년생 전남 해남 출신의 목공소 견습생인 김준동'으로 확인됐다. 진상조사위는 지난해 전일빌딩 옥상에서 저격수로 배치돼 장갑차 위의 청년 한 명을 저격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가해자의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저격된 직후의 상황을 촬영한 사진과 김준동의 유품 등을 대조하는 등의 방법으로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의 사진 속 인물로 지만원씨에 의해 광주특수군 일명 '광수1호'로 지목됐던 김군은 평범한 시민으로 현재 생존해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페퍼포그 차량에 탑승해 기관총을 잡고 있는 시민군 사진과 동일 인물로 알려진 '김군'은 '63년생 자개공 김종철'로 확인됐다.

진상조사위는 출범과 동시에 모든 조사활동을 3년 안에 마감하고 그 이후 6개월 안에 종합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핵심 인사 등의 사망과 증언 기피 등으로 조사 달성률이 50%선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상조사위 관계자는 "전두환과 노태우는 이미 사망했고 정호용, 이희성 등 당시 내란집단의 핵심인사들은 진술을 거부하거나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진술을 확보해야 할 44명의 핵심인사들이 조사를 거절하는 등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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