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 뭐길래…與 "몽니 정치" vs 野 "문고리 칠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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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선을 두고 또 다시 충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여야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선을 두고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소통령' '칠상시'로 표현하며 부적격 방침을 고수한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반대가 '몽니 정치'라며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만 봐도 민주당의 준비 부족과 무능만 부각됐을 뿐 결정적 한방도, 부적격 사유도 전혀 드러난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청문보고서 채택을 미루는 것은 야당의 존재감 과시를 위한 몽니일 뿐"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그러지 않아도 민주당 내 성범죄 의혹이 연이어 터지며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며 "몽니 정치를 계속하면 민심에서 멀어질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 한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오는 16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 절차가 완료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국회가 재송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장관 후보자를 국회 동의 없이 임명할 수 있다.
여야가 1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선을 두고 또 다시 충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반면 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문고리 칠상시'라고 지칭하며 맹공에 나섰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소통령' 한 후보자가 법무부와 검찰을 장악하면 사실상 '문고리 칠상시'가 돼 무소불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고 비판했다. '칠상시'는 중국 후한 말 정권을 농단한 환관 10명을 가리키는 단어인 '십상시'에서 비롯한 것으로 검찰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비서실 6인(공직기강비서관·총무비서관·법률비서관·인사기획비서관·인사비서관·부속실장)과 한 후보자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을 가리키는 말이었던 '문고리 3인방'을 언급하며 "총무·제1부속·국정홍보비서관이 직위가 무색하게 전권을 휘두르며 국정농단을 했다. 그 결과가 어땠는지 모든 국민이 다 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비서실 슬림화는커녕 실상은 대검찰청 분소나 다름없다"며 "검찰 내 최고 복심인 한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태세고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주가조작사건의 변호인으로 알려진 조상준 전 대검 형사부장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내정하는 등 대한민국 권력기관 모두를 윤 대통령의 검찰 측근이 장악하는 검찰공화국을 완성하는 중"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검찰 공화국이 아닌 민생과 경제 살리기, 국민통합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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