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넣고 달러로 환전"… 증권사 달러RP 인기

[머니리포트- 머니S리포트-금리인상기 돈 굴리는 방법②]서학개미 증가 달러 강세까지... 외화자산 투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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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새로운 재테크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추가로 금리인상을 예고한데다 한국은행 역시 올해 2~3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환율 재테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달러 강세를 노리고 '환테크'를 할 수 있는 외화예금통장과 달러RP부터 안정성과 고금리를 내세운 코코본드까지 금리인상기 눈 여겨볼만한 투자처를 소개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이 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고 위안화와 유로화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강 달러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사진=로이터
◆기사 게재 순서
① "달러 팔고 엔화 산다" 환테크족, 소액으로 투자하는 '외화예금통장' 눈길
② "원화 넣고 달러로 환전" 증권사 달러RP 인기
③ 빗장열린 '코코본드' 인기몰이


최근 달러 강세와 더불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증권사에서 가입하는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이 인기다. 달러로 투자하기 때문에 달러가 오를수록 유리한데 올 들어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자연스레 달러RP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이 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고 위안화와 유로화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강 달러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조정기' 예탁금 어떻게 굴릴까? 대안은 달러RP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61조8063억원으로 집계됐다. 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 등에 투자하지 않고 증권계좌에 보관하고 있는 현금 자산이다. 지난 1월 기준으로 보면 예탁금이 70조원을 넘겼지만 이후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지난 3월부터는 60조원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불확실성의 확대로 주식, 채권 등 대부분의 자산 가치가 하락하자 차라리 현금을 보유하려는 심리가 강해지는 모습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금을 가만히 놀리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상품에 넣어 두는 것이 낫다고 조언한다.

그 중 달러RP는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을 개인이 구매해 일정 기간 보유하다가 약정 기간이 끝나면 증권사에 다시 파는 방식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잠시 쉬고 있는 달러 자금을 단기로 운용할 수 있어 좋고 증권사는 또 다른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달러RP는 은행의 달러예금과 같이 투자 대기자금 성격이 강하다. 미국 주식을 매도하고 난 뒤 달러를 그냥 두는 것보다 달러RP에 투자하는 게 투자자 입장에선 좀 더 이득을 얻을 수 있으며 일정 기간 달러 가치가 오르면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자유입출금 예금과 정기예금이 있듯이 달러RP 역시 수시입출금형 RP와 약정형 RP로 구분된다. 약정형 RP는 정해놓은 계약기간만큼 이자를 받는 구조이며 예·적금과 같이 정해진 기간까지 만기를 채워야 약정된 이자를 모두 지급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약정 만기 이전 매도가 가능하지만 중도 환매 수수료가 적용돼 정해진 이자보다 적은 이자를 받게 될 수 있다. 약정형 RP의 만기 이후에는 보통 수시입출금형 RP로 자동 전환된다.

수시입출금형 RP는 언제라도 자유롭게 매매가 가능하다. 매수 이후 출금 시 보유 기간만큼의 이자를 지급받는다.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되지만 이자·배당과 관련해서는 동일하게 세금이 부과된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달러RP 금리는 기준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매수하기 전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직접 확인하고 매수하는 것이 좋다"며 "필요한 투자 기간, 기존 사용하던 증권사 등에 따라 유리한 증권사를 선택해 RP 상품을 이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서학개미 증가세 증권사 달러RP 판매 잇따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이 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고 위안화와 유로화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강 달러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사진=로이터
미국 투자가 급증하면서 증권사가 판매하는 달러RP 수요도 차츰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올 1월 말 7조798억원 수준이던 증권사 달러RP 잔고는 4월 말 8조9550억원으로 늘었다.

그동안 달러RP는 대형증권사 위주의 시장이었다.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이 달러 RP를 발행해왔다. 개인투자자 대상으로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최근 개인과 법인 등 달러를 보유한 투자자가 단기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해 문의가 늘면서 해외주식거래 시스템을 운영하는 중소형 증권사들도 달러RP를 제공하고 있다.

시중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증권사들은 달러RP의 금리를 1.15~0.25%포인트씩 인상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금리가 가장 높은 1년물 이자를 기존 1.45%에서 1.6%로 인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의 RP 1년물은 지난달 1.5%에서 1.75%로 올랐다.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주식 거래 수요가 높아지면서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끌어들여 들이는 노력에 박차를 다하고 있다"며 "달러RP는 물론 달러 자산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운
이지운 lee1019@mt.co.kr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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