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北 '제로 백신' 상황… 재앙 초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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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라고 주장하던 북한이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1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정치국 회의에 마스크를 쓰고 참석하는 장면./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최근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거의 없는 북한의 '제로 백신' 상황이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미 CNN은 13일(현지시각) "북한은 세계 코로나19 백신 공유 프로그램인 코백스(Covax) 대상임에도 어떤 코로나19 백신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한 인구의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검사 능력이 제한적이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며 외부 세계와 고립돼 있는 북한에서의 발병은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백신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기 위한 국가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4월 말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전국적 범위에서 폭발적으로 전파확대됐다"며 "35만명의 유열자(발열자)가 발생해 16만2200명이 완치됐으며 현재까지 18만7800명이 격리 및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를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으로 규정하고 전국을 봉쇄하는 등 최대비상 방역체계로 전환한 상태다.

북한은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코로나19 방역을 최우선순위로 놓고 2년 넘게 국경 봉쇄에 주력해 왔다. 그러면서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없다고 주장해 왔다.

CNN은 "북한이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을 감염시킨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를 보지 않았다는 것을 믿는 사람이 거의 없음에도 북한은 이전에 어떠한 코로나 발병 사례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코로나19의 발생은 북한에게 재앙적 상황임이 드러날 수 있다.북한의 보건 인프라는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는 임무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앞서 코백스가 배정한 297만 회분의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거부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신뢰도 높은 미국산을 원한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코백스는 북한이 계속해서 백신 수령을 거부하자 지난 2월 북한 할당량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북한 내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주민 영향을 우려한다며 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 코백스의 대북 백신 할당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이번 일이 북한 주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우려하며 북한 상대 백신 제공을 계속 지지한다"며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저지하려는 미국과 국제 원조·보건 기구의 노력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독려한다"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 코로나19 백신 및 의약품을 지원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13일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주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북한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백신 잔여량은 13일 0시 기준 총 1466만3000회분이다. 화이자가 760만9000회분, 모더나 331만5000회분, 얀센 198만6000회분, 노바백스 157만3000회분, 화이자 소아용 백신 18만회분이다.

북한이 온정의 손길을 받아들일지는 불확실하다. 앞서 코백스는 올해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28만8800회분 등을 배정했지만 북한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백신 배정은 모두 취소됐고 현재 북한에 할당된 백신 분량은 없다. 북한이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은 보관을 위해 영하 20~70도의 콜드체인(저온 유통) 장비가 있어야 하는데 북한이 이러한 설비를 갖추고 있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김윤섭
김윤섭 angks678@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김윤섭 기자입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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