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반도체 가격 줄줄이 오르나… 삼성전자 20% 인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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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비롯한 파운드리 업체들이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가격 인상에 나서는 모양새다. 사진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홍보관 딜라이트에 비치된 반도체 웨이퍼. /사진=뉴스1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가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와 원가 부담 증가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업계 1위 대만 TSMC가 가격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최대 20% 가격 인상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가격을 두 자릿수대 줄인상했는데, 1년도 지나지 않아 가격 인상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실리콘 웨이퍼 등 반도체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파격적인 증설에 따른 투자재원 마련 필요성이 높아진 탓이다.

1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TSMC와 삼성전자는 최근 서비스 가격 인상 방안을 고객사와 논의하고 있다. TSMC가 이달 초 가장 앞서 고객사에 한 자릿수대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적게는 5%, 높게는 8%의 가격 인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적용 제품군도 최첨단 프로세서부터 마이크로컨트롤러, 전력관리칩, 센서, 통신칩 등까지 넓다. 인상된 가격이 적용되는 시점은 2023년 초다. TSMC는 지난 3월 8인치 파운드리 가격을 오는 3분기부터 최대 20% 인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곧바로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올해 파운드리 서비스 가격을 최대 20%가량 인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생산 라인 중에서도 레거시(구식) 공정 가격이 대폭 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올해 실적발표에서 파운드리 사업 현황과 관련해 '공급가격 현실화'라는 단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했는데 이에 부합하는 가격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TSMC와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파운드리, SMIC 등 전 세계 주요 파운드리 기업은 지난해 하반기 줄줄이 10~20%대 서비스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과반을 차지하는 TSMC가 가격 인상에 나서면 후발주자들도 시장 동향에 맞춰 가격을 조정하는 양상이 올해도 재현되고 있다.

가격 인상 이유는 반도체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다.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는 점유율 1위인 일본 신에츠화학과 2위 섬코가 지난해 공급가격을 20%씩 인상했다. 올해 들어선 신에츠화학이 다시 10% 수준의 가격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대만 웨이퍼 업체인 FST와 웨이퍼웍스도 10~30%대 웨이퍼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수요가 높은 데다 웨이퍼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폭발적인 수요 증가세에 비해 웨이퍼 업체들의 증설 현황도 보수적이라 업계에선 웨이퍼 공급난 및 가격 상승세가 2026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도시 봉쇄 등으로 원재료 및 물류비용이 증가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진 측면도 있다. 현재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화학약품, 가스, 웨이퍼 등 전반적 비용이 평균 20~30% 상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운드리 업체들의 가격 인상 행렬로 자동차와 스마트폰, 게임기 등 수요 산업의 제품가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양진원
양진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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