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 높여라"... 'RBC비율' 하락 농협생명의 묘책은?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농협생명이 재무건전성 강화에 본격 나선다./사진=농협생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적극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호실적을 이끈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가 위기 타개에 나선다.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재무건전성을 높여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재무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것이다. 취임 2년차를 맞이한 김 대표는 커다란 숙제이자 고비를 맞이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김 대표는 첫해 당기순이익 1657억원으로 전년대비 170.8%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적극적인 자산운용과 보장성 중심 보험의 포트폴리오 강화, 디지털화를 통한 비용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반면 같은기간 보험사의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지급여력)비율은 악화됐다. 농협생명의 2021년 12월 말 RBC비율은 210.5%로 전년대비 78.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20년 9월 RBC비율을 높이기 위해 단행한 채권재분류 작업이 독이 된 것이다.

당시 농협생명은 저금리 기조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보유한 채권 전액을 만기보유증권에서 매도가능증권으로 옮겼다. 이에 농협생명의 2020년 3분기 말 RBC비율은 314.5%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제는 농협생명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가 인상 기조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금리가 상승하면 신규로 투자하는 채권은 수익이 증가하지만 기존에 보유한 채권은 가치가 하락하면서 재무건전성 악화로 이어진다.

이에 농협생명이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한 채권의 평가이익이 감소하며 재무건전성에 타격을 입힌 것이다. 현재 보험업계에서는 농협생명의 올 1분기 RBC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까지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농협생명은 금리변동성 확대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영구채)까지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농협생명은 올해 후순위채와 유상증자로 1조4300억원 규모를 확충했다. 영구채까지 합하면 총 자본확충규모는 2조원에 육박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IFRS 도입을 불과 8개월 앞둔 상황에서 김 대표가 어떤 전략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끌어올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517.35하락 16.1713:07 08/17
  • 코스닥 : 828.21하락 6.5313:07 08/17
  • 원달러 : 1310.60상승 2.513:07 08/17
  • 두바이유 : 92.12하락 2.4813:07 08/17
  • 금 : 1789.70하락 8.413:07 08/17
  • [머니S포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위, 개회
  • [머니S포토] 주호영 與 비대위, 김진표 국회의장 예방
  • [머니S포토] 디지털자산 민관합동 TF 출범
  • [머니S포토] 尹 취임 100일, 野 비대위 입장하는 우상호·박홍근
  • [머니S포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위, 개회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