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창립멤버들이 회사 경영진에 반성 요구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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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창립멤버들이 포스코는 국민기업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한 회사 경영진들을 비판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 창립 멤버들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현재 회사 경영진을 향해 반성해야 한다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황경로 2대 포스코 회장 ▲안병화 전 포스코 사장 ▲이상수 전 거양상사 회장 ▲여상환 전 포스코 부사장 ▲안덕주 전 포스코 업무이사 ▲박준민 전 포스코개발 사장 등 포스코 창립 멤버 6명은 전날 "포스코 정체성을 훼손하는 현 경영진의 진정한 자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 경영진이 포스코는 더이상 국민기업이 아니라는 취지의 글을 직원에게 배포했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며 "선배로서 큰 당혹감을 느끼고 후배 경영진에게 의견을 전하고자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정우 회장에게 직접 의사를 통보하려 했으나 대면을 피해 우리의 의견을 먼저 공개한다"며 "이번 고언에는 하늘에 계신 박태준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창립 멤버 34인 모두의 이름으로 포스코 정체성을 훼손하는 현 경영진의 진정한 자성을 촉구하는 뜻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창립 멤버들은 "민족기업, 국민기업이라는 수식어는 포스코가 민영화됐다고 없어지지 않는다"며 "법규적 요건에 의한 국민기업과 역사적·윤리적·전통적 근거에 의한 국민기업 칭호는 구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기업 칭호는 대일청구권자금에 의존해 포항 1고로 건설을 시작할 때부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도경영의 모범을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것이지 애초에 법적 칭호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현재 포스코에는 정부 지분이 없지만 지난 50년 동안 국가 경제와 우리 사회에 모범적으로 기여해 국민기업이라는 인식이 생겼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며 "외국인 주주가 절반이 넘더라도 포스코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국민 기업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것은 역사가 바뀔 수 없는 이치와 같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타계한 박태준 회장 등 25인을 포함한 포스코 창립 멤버 34명 전원의 이름으로 포스코의 정체성에 대해 늙은 아비가 자식들을 나무라는 심정으로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현 포스코 경영진에게 자성을 촉구한다"며 "존경받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민기업으로 발전하기를 축원한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은 지난달 6일 임직원들에게 "포스코그룹이 국민기업이라는 주장은 현실과 맞지 않다"며 "(이러한 이미지는) 미래발전을 위해서 극복해야 할 프레임"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김동욱
김동욱 ase846@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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