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재무건전성 초비상… RBC비율 150% 이하로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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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의 올 1분기 RBC비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한화손해보험과 흥국화재, NH농협생명 등 보험사들에 재무건전성에 비상이 걸렸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올해 RBC(지급여력) 비율이 대폭 떨어진 결과다. 일부 보험사들은 당국 권고치인 150%를 맞추지 못한데다 하반기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최악의 경우 법정기준(100%)을 맞추지 못하는 보험사들도 생겨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을 공시한 보험사들의 RBC 비율이 대부분 하락했다.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말 RBC 비율은 122.8%로 지난 4분기 말보다 54.1%포인트 떨어졌고 같은 기간 농협생명도 210.5%에서 131.5%로 79%포인트 떨어졌다. 흥국화재의 RBC 비율은 146.6%로 전분기 말보다 8.7% 포인트, DB생명은 139.14%로 18.5% 포인트 하락했다.

KB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말 RBC 비율이 162.3%, 한화생명은 161%였다. DB손해보험은 188.7%, 현대해상은 190.7%였다.

RBC는 재무 건전성 지표다. 일시에 보험금 지급 요청이 들어왔을 때 지급할 수 있느냐를 보여준다. 수치가 높을수록 양호하다는 의미다. 보험업법은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지만 금융당국은 선제적 관리를 위해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금리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안전한 채권에 주로 투자하고 여기서 거둔 이익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데, 금리 상승으로 보유한 채권 가치가 뚝뚝 떨어졌다.

RBC비율이 크게 떨어지자 보험사들은 자본성 증권 발행과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자본금을 확충하고 있다. 한기평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보험사들의 후순위채권,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 증권을 총 2조3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채권가격 추가로 하락해 보험사들의 자본건전성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상용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긴축 기조에 대한 부담으로 발생한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치 하락과 RBC 비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악화를 초래했다"고 전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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