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이어 세입자도 이자패닉 "전세대출 금리도 6% 넘는다"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년11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에 더해 무주택 세입자들의 이자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의 한 시중은행에서 한 시민이 대출상담을 받는 모습./사진=뉴스1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년11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에 더해 무주택 세입자들의 이자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오는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 이어 앞으로 3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코픽스는 조만간 2%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대출을 받아 전세 보증금을 마련한 세입자들도 이자폭탄을 맞을 처지에 놓였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전세대출(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금리는 전날 3.26~5.126%로 최고금리가 5%를 넘어섰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한국은행이 빅컷(1.25→0.75%)을 단행했던 2020년 3월 이후 5개월 뒤인 8월 0.8%까지 떨어졌지만 1년 뒤인 2021년 8월 1.02%로 1%를 넘어섰다. 지난 4월에는 1.84%를 기록, 2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2%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픽스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산정할 때뿐만 아니라 전세대출 금리를 책정할 때도 준거금리로 삼아 무주택 세입자들의 이자부담은 커졌다.

지난해 1월말까지만 해도 4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2.52~3.49%에 그쳤지만 1년5개월여만에 전세대출 최고금리가 1.636%포인트 뛴 것이다.

가령 지난해 1월 2.6%의 금리로 2억원의 전세대출을 받았던 세입자 A씨의 경우 한달 이자가 43만원에 그쳤지만 이달 전세대출 금리가 5%로 뛰었을 경우 월 이자가 83만원으로 증가한다. 이자부담만 40만원 늘어나는 셈이다.

한국은행이 올해 말 기준금리를 2.5%까지 올리면 전세대출 최고금리는 6%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대출 금리가 6%에 달하면 A씨의 전세대출 월 이자는 100만원으로 치솟는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면 이를 반영해 상승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인상해 코픽스는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오를 수밖에 없다.

문제는 올 8월 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되면서 전세보증금도 치솟아 전세대출금 자체도 커진다는 점이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2020년 7월 4억9922만원이던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올 4월 6억7570만원으로 1억7648만원 올랐다. 세입자가 비슷한 수준의 전셋집을 구하려면 전세 보증금을 2억원가량 올려줘야 한다는 얘기다. 보증금 증액분을 모두 전세대출로 충당할 경우 금리 인상과 함께 이자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전세대출 금리가 6%인 상황에서 전세 대출금이 2억원에서 4억원으로 늘면 월 이자는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두배 치솟는다. 이같은 이자부담 증가는 외벌이 직장인 가구에 적지 않은 부담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는 것도 문제지만 전세보증금이 상당히 오른 상태라 전세 세입자의 대출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며 "전세대출에 신용대출까지 받아서 보증금을 마련한 세입자도 이자가 급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366.60상승 52.2818:03 06/24
  • 코스닥 : 750.30상승 35.9218:03 06/24
  • 원달러 : 1298.20하락 3.618:03 06/24
  • 두바이유 : 106.51상승 0.0318:03 06/24
  • 금 : 1827.00상승 0.718:03 06/24
  • [머니S포토] 트와이스 나연 "나연스러움으로 선뵐 것"
  • [머니S포토] 별 중의 별 한자리에, 박보검·뷔·리사 '파리' 출국
  • [머니S포토] 권성동 원내대표 "참전 용사 수당 2배 인상"
  • [머니S포토] 국민의힘 만난 서해 피격 공무원 유가족 이래진 씨
  • [머니S포토] 트와이스 나연 "나연스러움으로 선뵐 것"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