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은 없는데... '식용유 대란' 정말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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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할인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식용유 구매 제한 조치가 내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식용유가 진열되어 있다./사진=뉴스1
다수 유통 채널에서 1인당 구매 제한 조치가 내려지는 등 식용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말 '식용유 대란'이 오는 것일까.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쿠팡 등은 식용유 제품에 대해 1인당 구매 제한을 뒀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1인당 2개, 코스트코는 1인당 1일 1개 구매 제한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경우 로켓배송 이용 시 10개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주요 온라인몰에서는 일부 식용유 제품이 일시품절 상태다. 쿠팡에서는 로켓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식용유는 모두 일시품절됐다. SSG닷컴의 경우 지난 13~16일 식용유 매출이 전주 대비 105% 늘었다.

식용유 대란 우려가 나온 것은 해바라기유 최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하면서다. 국제 식용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에도 반영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오뚜기 콩기름(900㎖)의 5월 평균 판매가격은 4916원이다. 전년동기대비 33.8% 오른 가격이다. 인도네시아가 튀김용 기름인 팜유 수출을 중단한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온라인몰 등에서의 식용유 구매 제한 조치는 공급 문제보다는 수요 급증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며 더 많은 고객들한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구매 제한 조치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식용유 대란을 우려하는 보도가 일반 소비자의 식용유 구매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가정용 식용유 공급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식업계는 내리 한숨을 쉬고 있다. 식용유는 90%가량이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소비된다.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대량으로 사두려는 자영업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문제는 국제 상황에 따른 가격 변동으로 대안이 없다시피 하다는 것이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앞으로 계속 오른다고 하니 일단 사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업소용 식용유(18ℓ)는 웃돈을 주고 사려고 해도 물량이 없다고 한다" 등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에서 식당을 운영한다고 밝힌 A씨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자 밀가루에 식용유까지 원재료 압박이 너무 커 터널 끝이 보이지 않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유지류가 다 비싸졌기 때문에 대체유를 쓸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며 "식용유가 원재료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큰 만큼 현장에서는 지금 사놔야 한다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연희진
연희진 toyo@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유통팀 연희진입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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