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성비위 논란' 윤재순 맹폭…김대기 두고도 野 집중포화(종합)

윤재순 "사실관계 다르지만, 국민 불쾌했다면 사과드린다"
김대기 "시는 시대로 이해해달라", 관저 신축계획에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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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성비위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성비위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유새슬 기자 = 국회 운영위원회의 17일 대통령비서실, 대통령경호처, 국가인권위원회 소관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에서 성비위 의혹이 제기된 윤재순 총무비서관 인선을 향한 여야의 거센 질타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과거에 쓴 시가 성추행을 미화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논란을 집중 추궁하는가 하면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의 과거 간첩 조작 사건 징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여야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에서 윤 비서관의 성비위 논란에 대한 해명을 집중적으로 요구했다.

윤 비서관은 "국민들께서 염려하고 우려하시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느끼고 있다. 그것은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답하며 "사과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나간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그게 국민들에게 상처가 되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제가 당연히 사과드려야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자신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 보도는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 재직 시 성비위로 두 차례 징계성 처분을 받았다는 점에 대해선 "첫 번째는 제가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 20년 전의 일"이라며 "두 번째는 사실관계가 다소 선후가 바뀐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고 했다.

그러자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에 한 치의 숨김 없이 솔직하게 설명해달라"고 촉구했다.

윤 비서관은 "2003년 윗분들로부터 일 열심히 한다고 격려받았다"며 당시 생일파티에서 케이크를 얼굴에 맞은 뒤 '뽀뽀해달라'고 말했고 1년 뒤 감찰본부장 경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에 대한 언론 보도에 일일이 대꾸하면 정말 진흙탕 싸움이 되기 때문에 제가 아무 말씀 안 드리고 잠자코 있었던 것"이라고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윤 비서관이 2012년 대검 정책기획과에서 검찰 사무관으로 재직할 당시 회식 자리에서 '러브샷을 하려면 옷을 벗고 오라'고 말했다며 "이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 비서실장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민주당은 김 비서실장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인사 원칙인 능력과 전문성 못지않게 도덕성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대기 비서실장은 "100% 동의한다. 저희는 일단 모든 공직자는 도덕성은 기본 전제다. 말할 필요도 없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비서관이 과거에 쓴 시가 성추행을 미화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논란에 대해 김 실장과의 연계성을 따져 묻기도 했다.

최기상 민주당 의원은 김 실장에게 "윤 비서관의 시를 읽어본 적이 있느냐, 윤 비서관을 두둔하는 것이냐"고 했다.

이에 김 실장은 "시는 시로, 그렇게 이해해 달라"라며 이어령 작가의 '마지막 수업' 책의 내용 일부를 인용하며 "시를 쓰는 사람을 일반적인 잣대로 보지 말라고 했다. 시를 가지고 그만 좀 해달라"고 했다.

김 실장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신축 계획을 묻는 민주당 원내대표 박홍근 위원장의 질의에 대해서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김 실장은 이날 간첩 조작 사건으로 정직을 받은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한 야당의 지적에 엄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실장은 '간첩 조작 사건으로 정직 1개월 징계 처분을 받은 것이 (검증과정에서) 다 체크됐을 것 아니냐'는 진성준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직 1개월 받고 그걸로 끝나야지 그게 평생 족쇄가 될 수는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날 회의가 오후 3시에 시작돼 장시간 이어지자 여야의 기싸움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운영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10시12분쯤까지 진행된 4차 질의 중 집단 퇴장했다.

이에 고민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16일) 시정연설에서 본인은 의회주의자라고 얘기하면서 협치를 얘기하셨는데 이게 무슨 협치냐"고 비판했다.

김 실장이 퇴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바라보자 민주당 소속 국회 운영위원장인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금 어디 보고 계시냐"라며 "여당 간사(송 의원)가 나가니 불안하시냐"고 꼬집었다.

이에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다시 회의장으로 돌아와 "야당 간사(진성준 민주당 의원)와 4명 정도 추가 질의를 하기로 합의했는데 박 위원장이 갑자기 5명이라며 잘못된 의사 진행을 이어갔다"며 "교섭단체 간사 간 합의 내용을 박 위원장이 깬 것으로,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송 의원이 '존경하는 박홍근 위원장님'이란 표현을 쓰자, 박 원내대표는 "존경 안 하셔도 되니 그대로 이야기하라"고 맞서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오후 3시쯤 개의해 오후 10시55분 산회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재순 총무비서관의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재순 총무비서관의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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