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혀있던 금융권 채용문 열릴까… 취뽀 포인트는 '수시·디지털'

[머니S리포트-일상회복 앞둔 금융권②] 우리은행은 디지털 자격증 우대, 신한은행은 디지털 능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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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757일, 약 2년 1개월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의 전환이 시작됐다. 은행들은 영업점 좌석 간 거리두기를 해제하며 손님 맞이에 나섰고 그동안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꿈틀거리자 카드사들은 각종 할인과 카드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른 '채용풍토'가 조성된 금융권 채용시장엔 설렘과 긴장감이 가득하다. 일상회복 초읽기에 들어간 금융권의 모습을 살펴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멈춰있던 일상이 제 속도를 되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얼어붙었던 금융권 채용시장에도 훈풍이 불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사 게재 순서
① "이제 밖으로" 봄바람에 카드 더 긁는다
② 닫혀있던 금융권 채용문 열릴까… 취뽀 포인트는 '수시·디지털'
③ 은행 영업점도 거리두기 해제… 기지개 켜는 대면영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멈춰있던 일상이 제 속도를 되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얼어붙었던 금융권 채용시장에도 훈풍이 불지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로 금융서비스가 비대면 중심으로 변화했고 기업이 원할 때 원하는 인재를 채용하는 수시채용 흐름이 강해지면서 변화한 채용풍토가 구직자들에게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용회복세에도 금융권은 '주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취업자 수는 2775만4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83만1000명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2002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5만1000명), 제조업(10만명), 교육서비스업(8만6000명) 분야의 취업자수가 늘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다. 하지만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업종은 회복세가 더뎠다.

금융업 역시 채용 빙하기가 지속됐다. 지난 3월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는 76만8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만5000명 줄었다. 지난 1월에는 1만5000명, 2월 4000명 줄어든 데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금융 서비스가 모바일 형태로 전환되면서 은행 점포 수가 굉장히 많이 줄었고 이 같은 영향으로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라지는 점포, 줄어드는 인력


그래픽=김영찬 기자
특히 문과 취업준비생들의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은행 취업문은 날로 좁아지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대면 영업을 유지할 필요성이 적어지자 인력을 조정해 효율성을 제고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시중은행의 '몸집 줄이기'엔 속도가 붙은 상태다. 은행연합회 은행통계정보시스템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씨티·SC제일 등 시중은행의 영업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316곳으로 집계됐다. 2017년 3858곳이던 시중은행 점포 수는 2018년 3834곳으로 24곳이 줄었고 2019년 3784곳으로 50곳이 줄었다. 코로나19가 방아쇠 역할을 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폐점포 수는 238곳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역시 230곳이 추가로 문을 닫았다.

은행점포가 줄면서 인력감축 규모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미 올해 1월에만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에서 총 1817명의 인력이 희망퇴직으로 짐을 쌌다. 인력을 충원할 여력이 있어도 신입채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정기공채 규모는 2018년 2584명에서 2019년 2158명으로 줄어든 뒤 2020년 1119명으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1382명으로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의 64%에 그쳤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디지털, 비대면이 중요해지면서 지원자의 디지털 역량을 보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또 대규모 공개채용보다는 채용 시 소모되는 시간, 비용 등을 줄일 수 있는 수시채용으로 원하는 때에 원하는 인재를 채용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신한은행은 지난달 디지털/ICT 수시채용, KB국민은행은 IT부문 수시채용을 진행했고 이달 우리은행 역시 디지털전략부 전문직을 수시채용으로 모집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신입행원 채용 시 금융, 디지털 관련 자격증 보유자와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 교육생·이수자를 우대사항으로 내걸었고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일반직 신입 공채에 디지털 전환에 요구되는 논리적 사고력, 알고리즘 이해도, 문제해결 능력을 확인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를 도입했다.


"금융 디지털 전환, 디지털 인재에 기회"


취업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변한 채용시장에 맞춰 취업전략을 재점검할 것을 추천한다. 임민욱 사람인 홍보팀장은 "과거엔 일종의 '채용 시즌'이 존재해 일정에 맞춰 미리 준비하는 등 대비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상시·수시채용 비중이 늘면서 언제나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의 경우 디지털 전환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만큼 기본적인 소양 외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가 채용 시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연우 인쿠르트 홍보팀장은 "금융권은 빅테크에 맞서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거는 만큼 신입이어도 개인의 디지털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중요해진 시기"라며 "수시채용이 늘어 구직자들은 언제 공고가 뜰지 모른다는 걱정을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기회를 수시로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해 본인에게 놓인 기회를 잘 활용하도록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강한빛
강한빛 onelight92@mt.co.kr

머니S 강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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