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값·물류비상승' 이중고… 삼성·LG, 제품 가격 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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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관련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단 6번로에 위치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직원들이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를 생산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크게 오르면서 전자업계가 힘겨워하고 있다. 2분기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공급망 리스크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기업들은 가격 인상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1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가격은 약 41% 상승했고, 가전·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익스피어런스(DX) 부문 주요 원재료인 카메라모듈 가격은 전년 대비 약 8% 올랐다고 전했다. 1분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주요 원재료인 반도체 웨이퍼 가격은 전년보다 약 4% 상승했고 삼성디스플레이(SDC)의 패널에 사용되는 연성 인쇄 회로 조립( FPCA)과 강화유리용 윈도우 가격은 각각 약 19%, 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도 1분기 원자재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다고 밝혔다. 냉장고 등 가전제품 주요 원재료인 철강·레진·구리 가격은 전년보다 각각 20.4%, 16.3%, 36.4% 뛰었다. TV와 오디오·비디오용 반도체 가격은 전년 대비 42.8%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카메라모듈의 원재료인 이미지센서 가격은 전년보다 8% 인상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도시 봉쇄 등으로 물류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운반비는 8576억원으로 전년보다 2488억원(40.9%)이나 올랐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1분기 7128억원에서 올해 1조838억원(52%)으로 늘었다.

2분기에도 지정학적 이슈, 인플레이션 우려, 환율 변동, 공급망 리스크 등으로 원자재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업들은 관련 대책을 세우는 동시에 제품 가격 인상을 고심 중이다. 삼성전자는 공급망 인사이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LG전자도 작년 말부터 조직별 TF를 통해 원자재·물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비용 최적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소비자가전 업계에선 제품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제품별로 차이는 있지만 부품값이 상승하면 완제품 가격 인상 압박은 자연스레 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소비 심리가 점차 사그라드는 상황에서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은 매출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반도체 부문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격을 15~20%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수 있다는 외신 측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업계는 파운드리 가격 인상이 전자제품 가격 인상의 또 다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양진원
양진원 newsmans12@mt.co.kr

안녕하세요 양진원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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