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악성흑색종, 한국인 발바닥에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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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포함해 유색인종에서 나타나는 3대 피부암인 악성흑색종은 체중이 증가할수록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인을 포함해 유색인종에서 나타나는 3대 피부암인 악성흑색종은 체중이 증가할수록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악성흑색종은 발바닥과 손발톱 등 압력을 많이 받는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진단이 조금만 늦어져도 전이가 잘 되고 사망 위험성이 높아져 신속한 치료가 요구된다.

20일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연세대학교-카이스트KAIST 공동 연구팀은 발바닥에 발생하는 악성흑색종의 암 발달 분자 기전을 밝혀냈다. 공동 연구팀에는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와 노미령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김준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및 서지명 박사가 참여했다.

악성흑색종은 멜라닌세포의 악성화로 생기는 피부암으로, 내부 장기로 전이돼 사망한다. 지난해 발표된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악성흑색종 환자 수는 638명으로 발생율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오히려 의사들도 이 병을 잘 몰라서 초기에 오진을 하고 병을 키워서 진행된 상태로 전문클리닉을 찾는 경우도 많다.

체중 부하가 발바닥 흑색종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실험./사진=연세의료원
한국인을 비롯한 유색인종에게는 발바닥, 손바닥, 손발톱 밑과 같은 신체의 말단부에 악성흑색종이 발생한다. 한국의 발바닥 흑색종 발생 비율은 42%(세브란스병원 통계)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한국인의 발바닥 흑색종 조직 샘플을 분석해 흑색종의 진행을 촉진하는 원인을 살폈다. 생쥐 모델과 세포배양 모델 실험을 통해 체중부하에 의한 기계적 자극과 흑색종 진행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체중부하는 몸무게 증가에 따른 발바닥에 주어지는 압력을 의미한다.

흑색종의 변연부(정상피부와 경계부위의 암세포)에서 발생하는 핵막파열이 유전체의 불안전성과 DNA 손상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중부하에 의해 발생하는 기계적 자극이 흑색종 핵막파열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확인했다. 즉 체중이 높을수록 흑색종에 걸릴 위험도가 높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생쥐의 발바닥에 흑색종 세포를 이식하고 체중부하와 함께 강제 쳇바퀴 운동을 시켜 발바닥에 기계적 압력을 가하는 실험을 수행했다. 그 결과 반복되고 기계적인 자극은 흑색종에서 세포핵의 형태적 이상과 일시적 핵막파열을 유도했다.

핵막파열은 DNA 손상을 일으켰으며 동시에 세포질로 유출된 DNA는 암의 악성화와 연관된 내재 면역반응을 유도했다.

반면 이식된 암세포의 주변에 있는 정상 피부세포는 동일한 기계적 압력 상황에서도 핵막 불안정성과 DNA 손상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동양인의 흑색종은 서양인과 다른 임상적 및 유전적 특징을 보여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며 "예전부터 체중 부하로 인한 압력·자극이 발바닥 흑색종 발생의 위험인자로 추측되고 있었지만 그 기전에 대해 규명한 연구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발바닥에 발생하는 말단흑색종 환자에게 가해지는 기계적 자극과 압력이 말단흑색종 진행을 촉진하는 중요한 인자임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히 크다"며 "발바닥 흑색종 환자의 경우 발바닥에 가해지는 기계적 자극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암의 예방과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용준
지용준 jyjun@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모빌리티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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