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 롯데, 바이오 사업 도전장… '辛'의 한 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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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사진)과 롯데그룹이 차세대 먹거리로 '바이오'를 선택했다. 신 회장이 강조해온 '신규 고객 및 시장 창출'을 위한 투자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다. 향후 10년간 2조5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10위권의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롯데그룹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있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의결했다. 인수 주체는 조만간 신설할 예정인 롯데바이오로직스다. 법인 신설 후 증자를 통해 공장을 인수한다.

인수 규모는 1억6000만달러(약 2000억원)다. 최소 2억2000만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도 포함했다.

롯데는 시러큐스 생산기지를 항체 의약품 CDMO 사업 확장은 물론 완제의약품(DP)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전환한다. 시러큐스 공장 운영과 바이오 제약사가 밀집된 북미 지역 판매 영업을 위한 미국 법인 설립과 10만리터 이상 규모의 생산 공장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롯데의 이번 공장 인수는 신 회장의 바이오 사업 진출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달 미국 출장 중 시러큐스 공장을 직접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BMS 생산공장의 우수한 시설과 풍부한 인적자원을 확보했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롯데와 시너지를 만들어 바이오 CDMO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바이오 사업을 현재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롯데그룹은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상표로 등록해 사업 본격화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 이름으로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에 참가할 계획이다.

롯데가 진출한 바이오 CDMO 사업은 영업이익률이 20~30%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다. 국내 바이오 시장 1·2위로 평가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도 지난해 각각 34%, 51%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CDMO 시장은 2020년 113억8000만달러(약 14조6000억원)에서 2026년 203억달러(약 26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은 BMS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통해 진입 장벽을 넘어선 만큼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직 롯데지주 신성장2팀장은 "시러큐스 공장은 임상과 상업 생산 경험이 풍부해 즉시 가동할 수 있는 공장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바이오 산업에서 롯데가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매물로 판단했다"며 "사업 초기 항체 의약품 CDMO 집중을 통해 바이오 사업자로서 역량을 입증하고 사업 규모와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윤섭
김윤섭 angks678@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김윤섭 기자입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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