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계속 흐린 LCC, 정부 국제선 회복 전략 속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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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가 3년째 지속되면서 항공업계의 가시밭길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의 분위기는 다르다. 대형항공사는 급감한 여객 실적을 항공화물로 채우며 실적 고공행진 중이지만 LCC의 성적은 여전히 처참하다. 올 1분기(1~3월)에도 대형항공사와 LCC의 실적 희비가 엇갈리며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됐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 매출 2조8052억원과 영업이익 78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533% 뛰었고 당기순이익은 543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 했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실적호전은 화물 운송이 책임졌다. 대한항공의 올 1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2조1486억원으로 여객 매출(3598억원)의 약 6배나 된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도 화물사업 호조로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은 1조1466억원으로 전년대비 46.4% 늘었고 영업이익은 1769억원, 당기순이익은 364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이 기간 화물사업 매출은 8843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매출은 여객 매출(2012억원)의 4배에 이른다.

LCC의 실적은 올해 1분기도 처참한 수준이다. 제주항공은 1분기 매출 812억원으로 전년대비 94.3%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7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규모가 전년(873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라고 할 수 있다. 진에어는 4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600억원의 손실보다는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에어부산은 362억원, 티웨이항공은 390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하며 여전히 실적 회복이 요원한 모습이다.

LCC 실적이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꽉 막힌 국제선 하늘길이 열리는 것뿐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막혔던 국제선 하늘길을 연내 기존의 50% 수준까지 회복시키겠다는 방안을 지난달 내놨다. 이번 회복 방안에 따라 2년 넘게 운항이 중단됐던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운영도 이르면 다음달 재개될 전망이다.

정부가 나서 국제선 하늘길을 다시 열겠다고 천명했지만 항공업계는 연내 50% 수준 회복은 너무 더디다고 입을 모은다. LCC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연말까지 기존 여객 수요의 50% 수준까지 회복시키겠다는 전략을 좀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제선이 활짝 열려야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LCC들의 실적은 국제선 여객 회복에 달려 있다. 대형항공사가 여객 급감의 빈자리를 화물 운송으로 메웠지만 그들 역시 균형 있는 실적 창출을 위해선 급감한 여객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부는 국제선 하늘길 회복을 위한 전략 실행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 연말까지 과거 여객 수준의 50%만 회복시키겠다는 것은 LCC에게 "기존 대비 50% 수준의 실적으로 버텨라" 라고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항공업계의 준비는 이미 끝났다. 이제는 정부가 나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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