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김유승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채익)는 20일 정부가 제출한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 소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각각 9399억 6800만원, 200억원을 증액 의결했다.

문체위는 이날 오후에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추경안과 함께 관광진흥개발기금 운용계획변경안을 275억원 증액 의결했다.

문체위는 이날 오전 예산결산소위원회를 열어 정부안을 심사, 일부 수정 의결했다. 이어 문체위 여야 간사인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과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협의해 일부 사업에 대한 예산안을 조정했다.

문체위는 먼저 영상콘텐츠산업 육성 사업에서 코로나19로 경영 위기에 처한 영화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해 Δ영화관 특별기획전 지원 600억원 Δ영화관 방역 인력지원 308억9400만원 Δ영화관람 활성화를 위한 소비쿠폰 240억원 Δ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임대료 지원 29억6000만원 등 1178억5400만원을 증액했다.

문화패스 지원 사업의 경우 임산부와 만19세, 만65세에 문화활동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700억원을 증액했고, 공연예술계 피해 지원을 위해 공연예술 진흥기반 조성 사업에서 598억원을 증액했다.

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예술인 지원을 위해 '예술인 창작안 전망 구축 사업'에서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 1260억원이 증액됐고 '코로나19 한시 문화예술인 활동지원금 사업'에 102억원이 증액됐다.

한편 관광업계 지원을 위한 Δ중소여행사 임대료 지원 사업에 660억원 Δ국내여행상품 할인지원 84억원 Δ유원시설 이용 활성화 200억원 Δ관광숙박할인권 지원에 416억원을 각각 신규 반영했다.

스포츠산업계의 경우 '스포츠산업 코로나 피해회복 지원' 사업에 Δ체육시설 임대료 지원 1680억원 Δ체육시설업 고용지원 550억원 Δ체육시설 이용 활성화 255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스포츠산업 금융지원' 사업에는 국내 스포츠기업에 대한 융자 예산이 500억원 증액됐다.

문체위는 이번 2차 추경 정부안에서 감액된 '저작권 보호활동 활성화', '국립국악중고 운영', '국립전통예술중고 운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운영', '국립장애인도서관 운영' 등 7개 세부사업에 대해 본예산대로 유지하도록 증액 의결했다. 예비예술인 육성 및 장애인 문화 접근성 확대 등은 중요하다는 취지다.

문화재청 소관 추경안은 '문화재보존관리정책강화' 사업에서 문화재 관람 지원을 위한 200억원이 증액됐다.

문체위에서 의결된 추경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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