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獨·벨기에도 '원숭이 두창' 첫 보고…스페인 '최다'

변이 두 종류…콩고 변이 사망률 10%·서아프리카 변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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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원숭이두창 감염 증상 사진.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원숭이두창 감염 증상 사진.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유럽 지역에서 '원숭이 두창(monkeypox)'이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와 벨기에 및 독일에서도 첫 발병 사실이 보고됐고, 스페인은 확진자 수가 30명에 이르러 현재 기준 최대 감염지로 떠올랐다.

원숭이 두창은 감염 시 피붕 표면에 울퉁불퉁한 발진과 함께 발열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지금까진 두 가지 변이주가 알려졌는데, Δ콩고 변이는 사망률이 10%에 달해 더 중증으로 분류되며 Δ약 1%의 사망률을 보이는 서아프리카 변이도 있다.

현재 유럽에서 유행 중인 변이주는 다행히 서아프리카 변이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보건부는 파리가 속한 일드프랑스 지역 29세 남성에게서 첫 원숭이 두창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독일도 군 미생물학 연구소에서 피부 병변을 일으킨 환자를 검사한 결과 원숭이 두창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브뤼셀타임스에 따르면 벨기에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는데, 1명은 건강 상태가 많이 좋지 않으며, 다른 1명은 샘플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존재가 확인됐다.

스페인은 벌써 확진 건수가 30건까지 오르면서 최다 감염지로 떠올랐다. 스페인 보건부는 이날(20일) 23건의 의심환자가 유전자증폭검사(PCR)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페인의 원숭이 두창 확진 건수는 30건으로 늘었다.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이토록 많은 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나온 건 스페인이 처음이다.

현재 유럽에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원숭이 두창은 앞서 이달 7일 영국 런던에서 처음 발견된 뒤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 스웨덴 등을 포함해 8개국 안팎에서 감염 사실이 보고됐다.

영국도 이날 추가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누적 환자 수가 20명이 됐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네덜란드에서도 몇 건의 의심 사례가 발견돼 조사 중이다.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콩고, 나이지리아,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는 원숭이두창이 퍼지다 여러 차례 억제됐는데, 이제 유럽으로 옮겨붙을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원숭이 두창은 1950년대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돼 이 같은 이름이 붙었지만 쥐나 다람쥐 등 설치류에게 퍼지다가 인간에게까지 옮겨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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