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세계 암호화폐(가상화폐)계에 '테라 충격'을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기존 테라 블록체인을 하드포크(분리)해 새로운 테라 체인을 만들자는 제안을 투표에 부친 결과, 92%가 이에 반대하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8일 권 CEO는 트위터를 통해 "기존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테라 클래식'으로, 기존 루나는 '루나 클래식'으로 명명한 뒤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을 탄생시키는 것에 대한 투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투표에서 테라나 루나를 보유하고 있는 유권자들은 64%가 포크를 지지했고, 34%는 반대했다.

그러나 테라나 루나를 보유하지 않는 사람들의 투표에서는 92%가 이를 반대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온라인 설문조사에 현재까지 6220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92%가 포크에 반대했고, 8%만 포크에 찬성했다.

반대한 사람들은 테라 공동체를 "반공동체"로 부르며 포크에 반대했다. 일부에서는 당국의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는 권 CEO가 시장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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