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오늘 정상회담했던 文-바이든, 전화로 아쉬움 달랬다(종합2보)

10분간 전화 통화…바이든 "文, 좋은 친구 또 만나길 기대"
"文-바이든 통화, 美측서 먼저 제안"…면담은 일정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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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전 정상 라운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10.30/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전 정상 라운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10.30/뉴스1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박혜연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나눈 21일이 양국은 물론 두 사람에게도 뜻깊은 날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1년 전인 2021년 5월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1년 전 정상회담에서 얼굴을 마주봤던 두 사람이 1년 후 다시 전화로 안부를 주고 받은 것이다.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오후 6시52분부터 10분간 전화 통화를 나눴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나눈 자리에 배석한 최종건 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확히 1년 전 오늘 문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며 "1년이 지난 오늘 우리 외교사에 최초로 방한 중인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전임 대통령에게 전화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두 사람의 전화 통화가 진행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을 때 일각에서는 의문을 제기했으나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에는 이같은 배경이 숨어 있었던 셈이다.

최 전 차관은 "이는 매우 의미있는 선례로 구성될 것"이라며 "두 분의 만남이 성사됐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저는 두 분의 통화가 베스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주목받는 점은 이날 두 사람의 통화가 미국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최 전 차관은 "문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한국의 선임 외교관으로서 강한 나라에는 떳떳하게, 도움이 필요한 나라들에게는 따듯하게 외교를 했다"며 "늘 정성을 기울이는외교관이었으니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만나려고 한 것은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 전 차관은 "일정상 (면담이) 어려워 통화라도 하자는 제안이 (미국 측으로부터) 20일 금요일에 왔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과 소통하고 싶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바이든 대통령이 고마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약 10분간 이뤄졌다. (문 전 대통령측 제공) 2022.5.21/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약 10분간 이뤄졌다. (문 전 대통령측 제공) 2022.5.21/뉴스1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첫 방한을 환영하며 퇴임인사를 직접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통화를 할 수 있게 돼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을 '좋은 친구'라고 부르며, 1년전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강화에 역사적인 토대를 만든 것을 좋은 기억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해준 문 전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했고, 문 전 대통령은 한국을 아시아 첫 순방지로 방문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이는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더했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축하하며, 우리 두 사람이 한미동맹을 공고하게 한 토대 위에서 한미 관계가 더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문 전 대통령이 보내준 선물에 대해서도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통령은 방한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의 철조망을 녹여 만든 십자가 선물을 전달했으며 김정숙 여사도 질 바이든 여사에게 편지와 비단 무릎담요, 차남의 2세 손자에게 한복을 선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조망 십자가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만들어진 것으로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했을 때도 교황에게 전달한 것과 같은 것이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양측이 서로 내외간의 각별한 안부를 교환하고 앞으로도 두 사람 간의 신뢰와 우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했다"며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을 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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