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미래 양국 간 경제와 안보에 있어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지로 한국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산공군기지 주한미군 장병을 격려한 뒤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일본으로 출국, 2박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도약한 한미동맹은 '새로운 국민의 나라'에 강력한 경제·안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바이든 미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공장을 찾는 파격으로 시작했다"며 "한미 양국 정상이 종이 방명록 대신 300㎜ 반도체 웨이퍼에 서명하는 모습은 한미 동맹이 군사·경제동맹에서 기술동맹으로의 확장을 선언하는 상징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은 역대 새 정부 출범 후 최단기간에 열렸고, 그만큼 동맹을 빠른 시간 내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하는 양국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은 소인수 정상회담, 단독 환담, 확대 정상회담 순으로 진행됐으며 예상했던 시간을 훌쩍 넘어서까지 이어졌다"며 "양국 정상은 충분한 소통과 깊이 있는 논의로 돈독한 신뢰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정상회담 후 발표한 한미 정상 공동성명을 통해 안보에 있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양국의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고, 경제 분야에서 전략적 경제·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또한 "기후 변화와 코로나19와 같은 생존과 직결되는 도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질서 위협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가기로 했다"고 했다.

허 대변인은 "정상회담이 양국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재확인한 시간이었던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 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방한 마지막 날인 오늘 양국 정상은 함께 오산 미 공군기지의 항공우주작전본부를 방문해 직접 임무 수행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항공우주작전본부는 한반도 전역의 공중작전을 지휘·통제하는 곳으로 사실상 한국군의 전략사령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인 만큼,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에도 한미 간 안보동맹에 한 치의 빈틈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했다.

끝으로 허 대변인은 "이번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이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국회차원의 협력이 분명히 필요하다"면서 "국민의힘은 이번의 성과가 국민에게 빠르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야당과 적극 협력하여 향후 있을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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