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올시즌 EPL 득점왕에 올랐다. /사진=토트넘 구단 공식 트위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꿈이 현실이 됐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3일 0시(한국시각)에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5-0으로 대승했다. 손흥민은 이날 팀의 4번째와 5번째 골을 성공시켜 23골로 올시즌을 마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4위를 확정해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확정했다.

토트넘은 경기 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골든부트(득점왕) 등극을 축하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이에 토트넘은 영상을 통해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를 통해 손흥민은 "트로피가 매우 무겁다"고 말문을 열며 "어릴 때부터 꿈꿔온 일이 현실이 됐다"는 말로 기쁨을 전했다.

손흥민은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도 "꿈이 이루어졌다"며 기쁨을 나타내는 한편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 기쁘고 토트넘이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임을 믿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토니토 콘테 감독은 "경기 전 4위 확보와 손흥민의 득점왕 등 2가지 목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 중 선수들이 손흥민의 득점왕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며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함께 손흥민이 득점왕까지 차지해 기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