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9…'안정론' 기대는 與 '견제론' 키우는 野

與, 한미정상회담·청와대 개방 성과 강조…"힘 실어달라"
野, 민영화·용산 대통령실 이전 고리로 맹공…"추격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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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울산 북구 명촌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울산 북구 명촌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6·1지방선거를 9일 앞둔 23일 여야가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를 둔 안정론과 견제론으로 팽팽히 맞붙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청와대 개방 등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사회간접자본(SOC) 민영화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등을 고리로 윤석열 정부에 맞선 견제와 균형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

◇이준석 "대통령 하나 바꿨는데 국격 올라"…明 때리며 압도적 지지 호소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마무리된 한미정상회담과 청와대 개방 등을 강조하는 한편 지역 발전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경북 영천시 영천공설시장 유세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여느 때와 달리 일본보다 먼저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만찬도 했다"며 "대통령 하나 바꿨는데 대한민국 국격이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고,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준 국민의힘이 이제는 영천 시민들께 발전을 약속할 것이고 그 약속을 꼭 지켜내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로 박영환 영천시장 후보를 당선시켜주고, 저희가 영천을 발전시키는 것을 한 번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북 경주 유세에서도 전날 열린 열린음악회를 언급하며 "대통령만 바뀌었을 뿐인데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원래 닫혀 있는 대한민국 밀실 권력의 상징이었던 청와대가 국민들께 개방돼서 열린음악회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주시민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변화"라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윤 대통령이 경주시민들, 경상북도 도민들의 압도적 지지율에 많은 빚을 졌다. 이제 국민의힘이 그 빚을 갚을 때"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상대 사령탑인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한 견제 수위를 높이며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싹쓸이'에도 시동을 걸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 후보는 전날 인천 계양구청 앞 윤형석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와 공동 유세에 나섰다.

안 후보는 최근 이 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에 '연고'가 부족하다는 점을 집중 지적하면서 이 위원장을 겨냥하고 있다.

국민의힘 또한 이 위원장과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SOC 민영화를 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 의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대전 서구 갤러리아 타임월드 인근에서 열린 허태정 대전시장 합동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대전 서구 갤러리아 타임월드 인근에서 열린 허태정 대전시장 합동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민주 민영화·대통령실 이전 집중 타격…"盧 추도식 이후 맹추격"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SOC 민영화와 함께 대통령 집무실과 관자 이전을 '졸속'으로 규정하며 반전을 꾀한다.

민주당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인천공항공사 지분 40%를 증시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 윤 정부가 '공공서비스 민영화'를 추진한다며 연일 집중 공세를 펴고 있다.

이재명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대통령 임기 안에 SOC 공공서비스 지분 매각, 민명화를 안 한다고 말하면 될 것 아닌가"라며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 측은 국민의힘 고발 의뢰 사실을 전하며 "국민의힘은 민영화 억지 고발로 국민을 속일 생각하지 말고 반성과 사과부터 하라"며 "'몰래 민영화'로 국민 뒤통수를 때리려다 여론이 심상치 않자 억지 고발로 혹세무민을 시도하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전날 '용산파괴저지 및 용산미래 100년 지키기 운동본부'(용산본부)를 출범시키며 오는 24~26일 차례로 현장 점검과 대국민 호소, 총집결 집회를 예고했다.

용산본부는 "윤석열 정부의 반지성적 집무실 이전으로 서울시민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시장에게 대통령 집무실 졸속 이전으로 인한 서울시민들의 불편과 용산 개발 차질, 안보 공백 및 국방력 약화에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 이후 반전을 꾀한다.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주를 '총동원 주간'으로 설정했다며 "봉하마을을 지나고 나면 경합지에서의 맹렬한 추격을 시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는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해찬·이낙연 전 대표 등 당의 원로를 총동원해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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