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을 맞아 세금 납부 고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무이자 할부부터 캐시백, 커피 쿠폰 등을 얹어주는 등 이벤트를 진행해 세금 납부 부담은 줄이면서 알짜 혜택을 원하는 '짠테크(짜다+제테크)족' 확보에 나섰다./사진=이미지투데이

#. 자영업자 A씨에게 5월은 '가정의 달'이 아닌 '세금의 달'이다. 이달 말까지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세금 납부 부담이 커 고민이 있던 A씨는 카드로도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 등 납부가 가능하단 사실을 알게 됐다. 여기에 세금 납부 시 무이자 할부에 캐시백, 커피 쿠폰까지 얹어준다고 해 카드로 세금 납부를 고민 중이다.

카드업계가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을 맞아 세금 납부 고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무이자 할부부터 캐시백, 커피 쿠폰 등을 얹어주는 등 이벤트를 진행해 세금 납부 부담은 줄이면서 알짜 혜택을 원하는 '짠테크(짜다+제테크)족'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종합소득이 있는 납세자는 오는 31일까지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신고 대상자는 지난해 사업소득이 있는 경우, 금융소득(이자소득·배당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두 군데 이상에서 근로소득이 발생했지만 합산해 연말정산을 하지 않은 이들이다. 다만 지난해 귀속 수입금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성실신고확인 대상자'는 내달 30일까지로 신고·납부 기간이 한 달 더 길다.

이에 카드사들은 고객들의 세금 납부 부담을 줄여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는 이달 말까지 체크카드로 지방세를 결제하면 납부금액의 0.17%를 돌려준다. 오는 6월 30일까지 신용카드로 지방세를 납부하는 경우엔 2~7개월 무이자 할부, 10·12·18·24개월 부분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체크카드로 지방세를 내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납부금액의 0.2%를 포인트리로 적립해준다. 포인트리는 KB금융그룹 통 포인트로 1포인트 당 1원으로 환산된다. 고객은 포인트리를 사용해 카드대금을 결제하거나 쇼핑, 기부 등을 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내달 말까지 세금 납부 시 2~7개월 무이자할부, 10·12개월 다이어트 할부(부분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삼성카드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국세 납부 시 납부금액대별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납부금액이 건별 1000만원 이상이라면 최대 7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5만원 이상 국세·관세 및 지방세 납부 시 최대 7개월 무이자할부를 제공한다. M계열카드를 사용 중이라면 M포인트로 세금을 대신 납부할 수 있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M포인트는 1.5포인트 당 1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우리카드는 이달 말까지 지방세·국세 5만원 이상 납부 시 2~10개월 무이자 할부, 12개월 부분무이자 할부를 적용한다. 12개월 부분 무이자 할부의 경우 1~4회까지의 이자를 고객이 부담하고 5~12회는 무이자가 적용된다.

또한 롯데카드는 이달 말까지 국세, 지방세를 납부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롯데카드 신용카드로 50만원 이상 세금을 납부했다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