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이 될 수 있게 힘을 실어달라며 동료 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은 우 의원 페이스북 대문 사진. /사진=우상호 의원 페이스북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이 될 수 있게 힘을 실어달라며 동료 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우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저는 의장 후보 중 유일하게 총선 불출마를 이미 선언했다"며 "이는 20여년 저의 모든 것을 바쳐온 민주당과 의회와 제 평생을 바쳐온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 결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 의원은 "최근 당 지지율 하락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고 윤석열 정부가 여소야대인 의회를 무시하고 최소한의 협치 마저 팽개치는 등 독선과 독주로 민주주주의 위기가 다시 도래하고 있다고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행정부를 견제하는 입법부의 위상을 확고히 해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 믿는다"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그 이후 총선을 위해서도 기존의 관행과 관성을 혁파하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21대 국회 하반기를 이끌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우상호 의원(4선) 외 김진표, 이상민, 조정식(이상 5선) 등 4명의 민주당 의원이 다투고 있다. 국회의장은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한다.

국회법 제15조에 따라 재적의원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된다. 민주당이 167석을 갖고 있는 만큼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선출될 의장 후보가 사실상 국회의장으로 낙점된다. 결국 우 의원이 호소하고 있는 대상은 민주당 의원들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