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에 부족"… 정호영, '지명 43일만에'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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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43일만에 자진사퇴했다. 사진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진=장동규 기자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이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스스로 물러났다. 지명된 지 43일 만이다. 정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면서도 자녀 의대 편입학 등 제기된 의혹은 여전히 부인했다.

정호영 후보자는 지난 23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오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그동안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많은 자리에서 자녀나 제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 또는 도덕적·윤리적으로 부정한 행위가 없었음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북대학교와 경북대병원의 많은 교수들과 관계자들도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다수의 자리에서 자녀 편입학 문제나 병역 등에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음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는 자녀 관련 의혹과 관련,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밝혀진 바가 없다"며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 제시를 통해 이런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사실과 별개로 국민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으며 그런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밑알이 되고자 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후보자는 "다시 지역사회 의료 전문가로 복귀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의사협회, 모교 경북대학교와 가족을 포함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한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라고 밝혔다. 양 원내대변인은 "(여당이) 독주하는 모습, 독선적인 모습을 보이면 국민이 우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생각, 의견에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구두 논평을 통해 "만시지탄이다. 정 후보자의 사퇴를 여기까지 끌고 온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고 단장은"정 후보자의 의혹에 대한 국민 판단은 이미 내려졌다"며 "대통령의 결단이 늦어진 만큼 불통 인사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복지부·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한 압박감은 오히려 배가됐다. 정 후보자의 낙마로 인사 검증 기준을 충족하는 후보자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데다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계기로 윤 대통령이 내정하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윤 대통령의 고심은 깊어질 것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서진주
서진주 jinju316@mt.co.kr

안녕하세요. 라이브콘텐츠팀 서진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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