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내 혁신·벤처기업 생태계의 투자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산업은행 본점 전경./사진=산업은행

올 1분기 국내 혁신·벤처기업 생태계의 투자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KDB벤처지수가 1분기 510.1로 전년동기대비 39.9%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KDB벤처지수는 산은이 국내 벤처 생태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2018년 개발한 종합지표로, 투자재원, 실적, 회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출한다.

현재 지수는 기준연도(지수=100)인 2008년과 비교하면 국내 벤처 생태계를 둘러싼 시장환경 수준이 5배로 개선됐다. 특히 2020년 1분기 이후 벤처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벤처투자 매력도가 상승하며 민간자본이 적극적으로 유입되고 있어,지수의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세부 지수별로 보면 투자재원지수가 808.9로 전년동기대비 60.6% 늘어 가장 크게 증가해 전체 벤처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올 1분기 누적 신규투자조합 결성금액은 2조5668억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조합결성이 다소 부진했던 전년동기대비 민간부문 출자 중심으로 9905억원 증가했다. 1분기 결성 규모로는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며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게 산업은행의 설명이다.

산은 관계자는 "벤처투자 매력도가 높아져 민간자본이 적극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지수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