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추싱, 美 증시 상폐 결정… 짐싸는 중국 기업 또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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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뉴욕증시 상장폐지를 결정했다./사진=로이터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뉴욕증시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디디추싱은 내달 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를 통지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디디추싱을 기점으로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뉴욕증시에서 발을 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하이덴구 디디추싱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뉴욕증시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안건이 96%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지분의 약 48%를 보유한 디디추싱의 경영진, 소프트뱅크, 우버, 텐센트 등 주요 주주는 디디추싱의 상장폐지 계획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디디추싱은 중국 당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난해 6월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당시 중국은 디디추싱의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가 해외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뉴욕거래소 상장을 반대했다.

당국의 반대에도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한 디디추싱은 이후 당국의 집중 조사와 고강도 규제 철퇴를 맞았다. 중국은 앱스토어에서 디디추싱을 강제 퇴출시키며 다운로드를 금지했고, 사이버 보안조사를 실시하는 등 전방위 압박을 가했다. 이에 디디추싱은 결국 지난해 말 뉴욕증시를 떠나 홍콩증시에 재상장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디디추싱 측은 당시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 계정을 통해 "즉시 뉴욕증시 상장 폐지 업무를 시작한다"며 "동시에 홍콩 상장 준비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디추싱의 상장폐지로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일부가 연쇄 상장폐지하고 홍콩이나 중국 본토 증시로 회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인터넷 규제 기관은 현재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풀트럭얼라이언스(중국명 만방)와 나스닥에 상장한 구직 사이트 보스즈핀을 운영하는 칸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말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과 마찬가지로 해외 상장을 모색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제를 발표한 바 있다. 동시에 미국은 2024년부터 규제기관에 회계정보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외국기업을 상장폐지시키는 새로운 법안을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지운
이지운 lee1019@mt.co.kr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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