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인사에서 여성에 과감한 기회 부여할 것…시야 좁았다"(종합)

尹, 박병석 고사에도 바이든 만찬 초청…"못 간다고 했는데"
朴의장 "기자들 예상 밖 질문하면" 물음에 尹 "그냥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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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국방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회의장단과의 저녁 만찬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 기준 반시계 방향으로) 윤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대기 비서실장, 최영범 홍보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이춘석 국회사무총장, 김상희 국회부의장.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국방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회의장단과의 저녁 만찬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 기준 반시계 방향으로) 윤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대기 비서실장, 최영범 홍보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이춘석 국회사무총장, 김상희 국회부의장.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지 얼마 안돼 시야가 좁아 그랬던 것 같은데, 이제 더 크게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청사 집무실에서 국회의장단을 접견하며 김상희 국회 부의장이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건 젠더 갈등이다"라고 지적하자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공직 후보자들을 검토하는데 그중 여성이 있었다. 그 후보자의 평가가 다른 후보자들보다 약간 뒤졌는데, 한 참모가 '여성이어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게 누적돼 그럴 것'이라고 하더라"며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했다.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대통령이 퇴임하는 의장단을 저녁에 초대하는 예는 흔치 않다"며 "막상 여기 와보니 참 마음이 편하다. 대통령실이라고 하는 게 권위적이고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다. 이런 변화를 만들어주신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참모들과) 한 건물에 있으니 언제나 부를 수 있고 비서관들이 집무실로 막 들어오기도 한다"며 "대통령과 참모들이 가까이 있으니 내부적으로 소통이 참 편하다. 국민들과 잘 소통하려면 내부 소통이 먼저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했다.

윤 대통령과 국회의장단은 5층 집무실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박 의장이 지난 21일 만찬 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보며 만찬 뒷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박 의장이 "사인을 받아도 되겠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사인펜으로 액자 하단 틀에 사인을 했다. 옆에 서있던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부럽다"고 했다.

이를 바라본 이진복 정무수석은 "대통령께서 의장님 그날(만찬) 모시라고 안 했으면 이런 일 없었을 뻔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전 박 의장에게 전화해 "어제(20일) 총리 인준에 감사드리고 이따 저녁(바이든 대통령 초청 만찬)에 뵙겠다"고 했고 박 의장이 "저는 대상이 아닌데요"라고 답했다 한다.

바이든 대통령 초청 만찬이 국빈 만찬이 아니었고 국회의장단은 외교부 프로토콜상 참석 대상이 아니었다고 한다.

같은 날 박 의장은 이 수석과의 통화에서도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안 가겠다. (대통령께) 감사의 말씀만 전해달라"고 말했지만 이 수석이 "안 된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그동안에는 (외국 정상 초청) 만찬에도 국회의장 등 5부 요인을 안 불렀다"며 "윤 대통령 생각이 굉장히 넓다. 고정화된 개념에서 벗어나서 좀 더 폭넓게 정치인들까지 다 초청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국회의장단과의 저녁 만찬을 위해 용산 국방부 컨벤션센터로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희 국회부의장, 박병석 국회의장, 윤 대통령, 정진석 국회부의장.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국회의장단과의 저녁 만찬을 위해 용산 국방부 컨벤션센터로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희 국회부의장, 박병석 국회의장, 윤 대통령, 정진석 국회부의장.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날 접견에서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회담 후일담도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중학교 다닐 때 제럴드 포드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와서 우리가 김포공항 도로변에 나가서 환영한 기억이 난다고 했더니, (바이든 대통령이) 내가 포드 때부터 상원의원이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국민학교 6학년 때 이미 상원의원이 되신 것"이라고 했고 참석자들은 모두 웃었다.

이날 접견에는 박병석 의장과 정진석·김상희 국회 부의장,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과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의장단과 함께 국방부 컨벤션센터 1층 가네트홀로 이동해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국회의장단은 비서관실이 모여있는 용산청사 6층을 돌아봤다. 이후 만찬장으로 가기 위해 지하 1층을 지나면서 윤 대통령은 "출근할 때마다 '오늘은 기자들이 무슨 질문을 할까' 생각한다. 어떤 날은 예상한 질문이 나오고, 어떤 날은 전혀 다른 질문이 나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박 의장이 "예상 밖의 질문이 나오면 어떻게 하냐"고 묻자 윤 대통령은 "그냥 지나간다"고 말했다.

만찬장에서 이 수석은 박 의장에게 "대통령께서 식사가 걱정된다고 몇 번을 말씀하셨다. 의장단 모시는데 음식이 좀 제대로 돼야 한다고 걱정하셨다"고 했다.

박 의장은 "이렇게 만찬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오늘 짧은 시간이지만 아주 유익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고 화답했다.

이 수석이 윤 대통령에게 "사무총장님이 국회 취임식 때 장소 빌려주시느라 고생 많으셨다"고 웃으며 말하자, 윤 대통령은 "사무총장님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도 하셔서 저희들이 늘 폐(를) 많이 끼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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