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인사최고책임자에게 '사직' 의사를 분명히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1월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인사최고책임자에게 '사직' 의사를 분명히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특정 언론을 지목하며 "저를 거짓말쟁이로 모는군요"라는 글과 함께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 측이 "조 교수는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한 특정 언론 보도를 지적한 것이다.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본부와 의논했더니 '직위해제' 상태라 사직이 어렵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그래서 사직서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이 이러한 간단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저를 비방한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서울대 교수직에서 직위 해제된 이후에도 2년 동안 급여를 받아온 것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 그는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은 제가 강의도 하지 않으면서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어 월급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며 "먼저 직위해제된 교수에게 월급 일부를 주는 것은 현행 법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부정한 돈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며 그 돈을 탐하고 있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학교와 학생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서울대에 사직 의사를 표명했으나 서울대는 제가 기소됐다는 이유로 사직을 받아주지 않았다"며 "서울대는 법원 판결 결과를 보고 난 후 사직을 수리하거나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