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전력예비율' 예년보다 1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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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18일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했다. /사진=뉴스1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더위로 인해 전력사용량이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 40% 가까이 올랐던 전력예비율도 10% 초반으로 내려가 하절기 전력 수급 관리에도 관심이 모인다.

26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최대전력량은 7만2539메가와트(㎿)로 지난해 5월 최대전력량 평균(6만3388㎿)보다 14%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날 최대전력량인 6만5408㎿과 비교해도 11% 증가했다. 일요일인 22일 6만230㎿에 머물렀던 최대전력량은 23일 7만2122㎿로 급증한 이후 사흘 연속 7만㎿대를 유지했다.

문제는 25일 기준 예비전력(공급예비력)이 1만371㎿, 전력예비율은 14.3%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이달 1일 39.9%였던 전력예비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최근 전력사용량이 증가한 이유는 때이른 5월 무더위로 냉방기구 사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어제 서울 낮 최고기온은 27도(℃)로 지난해 같은 날(19℃)보다 8℃ 높았다. 지난해 5월 서울의 평균기온(17.1℃)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이르게 찾아온 무더위와 이로 인한 전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력수급 관리에도 관심이 몰린다. 우리나라는 예비전력이 5500㎿ 미만으로 떨어지면 다섯 단계로 전력수급 비상조치를 취한다. 전력수급 비상조치는 예비전력량 기준 △준비 4500~5500㎿ △관심 3500~4500㎿ △주의 2500~3500㎿ △경계 1500~2500㎿ △심각 1500㎿ 미만 등으로 구분된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현재 예비전력은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발전설비 정비 등 추가 변수가 없는 한 전력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제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발전원가가 커져 한전의 적자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이 발전자회사로부터 전기를 사들이는 비용인 SMP(계통한계가격)은 지난 10월 키로와트시(kWh)당 107.53원이었던 SMP는 지난달 202.11원으로 반년 동안 2배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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