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이자폭증 어쩌나" 기준금리 두달 연속 인상… 주담대 7%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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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조만간 7%를 웃돌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시 한 은행 외벽에 신용대출 금리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사진=뉴스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에 이어 26일 기준금리를 1.7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조만간 7%를 웃돌 전망이다.

벼락거지(주식·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가난해지는 사람)를 피하기 위해 저금리 시대를 틈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에 나섰던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4.11~6.39%로 집계됐다.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해당 금리는 3.600~4.978%에 그쳤지만 최고금리가 올해 들어서만 1.412%포인트 치솟은 셈이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준으로 삼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55~5.25%를 기록했다. 지난해말(3.71~5.07%)과 비교해 최고금리가 0.18%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이 이날 14년9개월만에 기준금리 두달 연속 인상에 나서면서 주담대 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은행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3차례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만간 주담대 최고금리는 7%를 거뜬히 넘기는 것은 물론, 8%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한국은행이 올해 말 기준금리를 2.5%까지 올릴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주담대를 받은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급증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4억원의 주담대를 30년만기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4% 금리로 받은 대출자의 경우 월 원리금은 191만원, 총 대출이자는 2억8748만원이다. 같은 조건에서 금리가 7%로 오르면 월 원리금은 266만원, 총 대출이자는 5억5804만원으로 급증한다.한달 이자만 75만원, 총 대출이자만 2억7056만원 늘어나는 셈이다.

4대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 폭 만큼 예·적금 금리 인상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에 금리가 높은 대출을 중심으로 상환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고정형 상품의 금리가 변동형 상품 금리와 0.5%포인트 이내로 차이난다면 고정형 대출상품을 받는 것도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고 설명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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