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정치인' 인상 벗을까?…김승희 인사청문회 '파란 예상'

치매로 문재인 비꼰 김 전 새누리당 의원, 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
야당 측 "차라리 정호영이 나아…김 후보는 '막말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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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대통령 주치의뿐만 아니라 복지부 장관도 대통령 기억력을 잘 챙겨야 한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대통령 주치의뿐만 아니라 복지부 장관도 대통령 기억력을 잘 챙겨야 한다"는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에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여당위원들은 “사과하라”고 지적하여 정회됐다. 2019.10.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호된 인사 검증을 거쳐 결국 낙마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에 이어 김승희 전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 지명됐다.

약학을 전공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낸 이력 상으로는 일견 복지부에 적합한 인사로 평가되지만 그간 전문성보다는 '막말 정치인' 인상을 더 크게 남겨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김승희 후보자를 지명한 후 "보건·의료계의 권위자로, 현장과 정부, 국회에서 쌓아온 경륜과 전문성이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초 정치계 등에서는 정호영 전 후보 다음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또는 국민연금 전문가가 지명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연금 개혁을 중시한다면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와 박근혜 정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서울 강남구병), 보건 전문이라면 박근혜 정권 당시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 본부장을 지낸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26일 이임식을 가진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 전 처장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여성 각료 부족 지적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대거 여성을 기용함으로써 예상은 빗나갔다. 특히 김승희 의원은 국회의원 출신이라 비교적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측은 "내각 인선에 여성이 없다는 국내외 비판을 의식해 부랴부랴 여성 정치인 출신을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승희 후보자는 20대 국회에서 손에 꼽히는 막말 정치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후보자는 식약처장 재직 시절 가짜 백수오 파동 때 인체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며 "(국민은) 무능한 식약처장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야당 의원실은 뉴스1에 "어쩌자고 이런 인사를 했는지 알 수 없다. 차라리 정호영 전 후보자가 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에서 복지위 소속이었던 사람들에게 악명이 높다. 김 후보자는 21대 국회의원으로 공천을 못받고 그후 법무법인에 들어가 일한 것으로 안다. 식약처장과 국회의원 경력으로 소송에서 유리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전문성도 있다고 볼 수 없고, 복지위 의원으로서 능력을 보여준 것도 없으며 , 신뢰를 받는 인물도 아니다"고 딱 잘라 말했다.

다른 야당 의원실은 "김 후보자가 앞서 살충제 계란 파동 때도 본인 임기 시 문제가 시작된 것일 수 있는데 국회의원이 되어 식약처장과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결정적으로 김 후보자는 20대 국회 복지위의 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인다면서 복지부 장관이 건망증을 챙겨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여당은 김 후보자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후보자는 끝내 사과하지 않았고 여당이 본인을 윤리위에 제소하자 여당 의원을 다시 맞제소했다. 이를 종합할 때 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말한 '협치'와는 거리가 먼 인사 아니냐고 야당 측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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