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가 오는 6월 개최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백토서팁+폴폭스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중간 데이터를 온라인 공개했다./사진=메드팩토

메드팩토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췌장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백토서팁과 폴폭스(FOLFOX)를 동반 투여해 치료효과를 확인한 임상데이터를 공개했다.

메드팩토는 27일 ASCO에서 췌장암 대상 백토서팁 병용요법 임상에 대한 초록을 온라인 공개했다고 밝혔다.

미국 시카고에서 오는 6월3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는 ASCO는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힌다. 매년 70여개국의 암 전문의와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를 포함해 4만명 이상의 회원이 참석하는 국제 학술행사로 암 치료와 관련된 신약의 임상결과가 발표된다.

메드팩토가 공개한 초록은 췌장암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백토서팁(50~200mg·1일 2회)과 폴폭스를 병용 투여한 임상1상 후기 중간데이터다.

메드팩토에 따르면 백토서팁 200mg를 1일 2회 투여한 13명의 환자에게서 객관적 반응률(ORR)이 23.1%로 나타났다. 38.5%는 암덩어리가 더 커지지 않는 안전병변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임상적 유용성은 61.5%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5.6개월이었다.

췌장암은 조밀한 세포외 기질이 암을 둘러싸고 있어 항암제의 접근이 어려워 항암치료 반응이 낮은 난치병이다. 암이 췌장 이외의 부위로 퍼지지 않고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건강한 상태인 경우에는 수술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은 절제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진단된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임상 데이터는 췌장암 환자에서 백토서팁과 폴폭스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것"이라면서 "췌장암 환자에게서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상용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