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기 최장 21일'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막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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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코로나19 검사장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달리 잠복기가 길어 무증상 감염자가 입국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각) CNBC,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비풍토병 지역으로 분류된 20여개국에서 200여건이 확인됐고 의심 건수는 100건 이상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등을 중심으로 전 세계 국가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지역 풍토병으로 세계적으로 근절 선언된 천연두(두창)와 유사하나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감염 초기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근무력증, 오한, 허약감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에 얼굴 중심으로 발진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국내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유입을 대비해 입국 시 모든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열 확인과 건강상태 질문서를 요구하는 등 감시체계 강화에 나섰다.

지난 24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까지 국내 발생 사례는 없으나 국내 유입에 대비해 방역당국은 해외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입국시 모든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와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도록 방역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달리 원숭이두창은 잠복기가 최장 21일에 달해 무증상 입국자를 원천적으로 막기 어렵다는 평가다. 코로나19의 경우 잠복기는 1~14일(평균 4~5일)이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감염 후 잠복기가 통상 6~13일, 최장 21일에 달한다. 감염된 확진자가 입국할 당시 아무 증상이 없는 상태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것이다.

정부는 원숭이두창의 이러한 특징을 고려해 백신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형민 질병관리청 신종감염병대응과장은 지난 26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 백신인 진네오스의 국내 도입 필요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논의가 진전됐을 때 추후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진네오스는 덴마크 생명공학기업 바바리안 노르딕이 만든 두창 백신의 미국 명칭이다. 3세대 백신으로 알려져 기존 두창용 백신보다 부작용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원숭이두창에 대해 승인받은 유일한 백신으로 감염자와 접촉 후 4일 이내에 접종받으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질병관리청은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진네오스 외에 원숭이두창에 활용할 수 있는 두창 백신 3502만명분을 비축해 놓은 상태다. 다만 다른 종류의 감염병이기 때문에 당장 해당 백신 사용에는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두창과 원숭이두창은 같은 바이러스 계통이라 기존 백신이 효과가 있다. 그렇지만 백신은 접종 이득이 분명할 때 사용해야 하는 것"이라며 "외국에서도 원숭이두창 노출 4일 이내에 접종하면 감염예방효과, 14일 내에 중증예방효과가 있어 제한적 목적의 사용만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섭
김윤섭 angks678@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김윤섭 기자입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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