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펀드런 발생하면 가상자산의 매도 도미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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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과 그에 따른 디레버리지의 영향으로 가상자산시장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 말 시가총액 기준 2760조원 규모의 글로벌 가상자산시장이 지난 5월24일 기준 약 1600조원으로 42%나 줄어들었고 국내 가상자산 시장도 지난해말 55조원에서 최근 30조원으로 약 40%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상자산 시장이 왜 이렇게 폭락하고 있나. 전문가들은 지난 4~5년간 보여준 가상자산시장의 강한 상승세만큼 하락 위험도 크다는 점을 첫 번째 이유로 꼽는다.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경우 2017년 초만 해도 100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랬던 것이 최고 8200만원, 현재도 3000만원 전후로 약 30배여서 그만큼 매도 압력도 크다.

둘째, 가상자산 가격이 펀더멘털보다 시장 수급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점도 요인 중 하나다. 펀더멘털이 약할 때 금리상승과 유동성 충격이 오면 수요가 더 급감한다는 건 주식시장 경험상 상식이다.

셋째, 가상자산시장이 글로벌시장과 연결돼 24시간 거래되고 있는 점이다. 그만큼 변동성과 하락할 때의 하락 강도를 키우는 요인이다. 국가별로 구분돼 하루 중 6~7시간만 거래되는 주식시장보다 매도압력이 더 큰 이유다. 특히 한국은 우려가 더 크다. 주식시장 규모는 세계 10위권인데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3위 수준으로 높은 데다 최근 테라-루나사태 이후 다른 한국산 코인(김치코인)들의 급락 위험도 커졌다.

예를 들어 주식, 채권, 가상자산 어디에서든 펀드런이 발생할 경우 그동안 상승률이 높고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있던 가상자산일수록 매도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현재 주식시장에 대한 글로벌 시각은 공포감이 지나치다는 의견과 바닥이 멀었다는 의견으로 엇갈린다. JP모건의 이코노미스트 마르코 콜라노빅 등은 주가 하락이 과도하고 경기침체 확률도 30~40%로 아직 낮다고 보는 반면, 제레미 그랜섬 GMO 공동창업자로 대표되는 버블 붕괴론자들은 현 상황이 2000년 닷컴 버블보다도 심해 추가 폭락을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연말까지 5차례 남은 FOMC(공개시장위원회)마다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정도 차일 뿐 하락압력의 존재에 대해선 별다른 이론이 없어 보인다.

특히 2000년 존재감이 없던 가상자산의 등장은 레버리지 만큼 디레버리지의 휘발성도 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주식발 가상자산 급락' 또는 '가상자산발 주식급락'의 상호 급락국면을 연출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테라-루나사태를 계기로 미국에선 연내 가상자산규제법을 서두르고 있고 새 정부도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시장에선 피해자가 28만명이나 돼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강화에 초점을 둘 거란 의견들이 많다.

투자자 보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다만 디지털자산기본법의 또 다른 취지인 신산업 육성 또한 소홀함이 없기를 기대한다. 역사적 경험에서 봤듯이 버블 붕괴과정 속에서 '옥석가리기'와 진정한 신산업이 태동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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