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이자폭탄에 비상… 고정금리로 갈아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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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1.5%에서 1.75%로 인상하면서 조만간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를 웃돌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한 은행의 대출창구 모습./사진=뉴스1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1.5%에서 1.75%로 인상하면서 조만간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를 웃돌 전망이다.

은행들이 코픽스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지표금리로 삼는 만큼 대출금리도 급등할 것으로 보여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두고 차주들은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담대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4.16~6.39%로 집계됐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3.55~5.348%로 나타났다. 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변동형 주담대보다 금리 하단은 0.61%포인트, 상단은 1.042%포인트 높은 셈이다.

전문가들은 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변동형 주담대 금리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으면 아직까지 변동형 주담대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우선 변동형 주담대를 받아 혼합형보다 이자를 적게 내다가 향후 상황을 지켜본 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 그때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이 낫다는 분석이다.

변동형 주담대의 경우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으며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은행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삼아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을 바로 받는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6일 지난달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1.84%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 올랐다고 공시했다. 다음달 발표될 코픽스는 2%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즘과 같은 금리 인상기에는 시장금리 상승이 가파르기 때문에 혼합형 주담대 금리 인상 속도가 변동형 주담대보다 빠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 혼합형 대출을 받아 금리를 고정시키면 변동형 주담대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계속 올라 어느 순간부터는 혼합형 주담대를 받은 대출자가 변동형 대출자보다 이자를 더 적게 내는 순간이 올 수 있다.

관건은 혼합형과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역전되는 시기가 얼마나 걸리지에 초점이 맞춰지는데 0.5%포인트 이내의 격차라면 이 차이는 금방 따라잡힐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변동형과 혼합형 주담대 금리 격차가 0.5%포인트 이내로 차이나면 기준금리가 2번만 올려도 변동형 상품이 불리해질 수 있다"며 "당장 돈이 필요한 사람들은 이자 한 푼이 더 아깝게 느껴지는 상황에서 머릿속으로는 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이 당장 내야 할 이자에 변동형 주담대를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를 선택한 대출자 비중은 지난 2020년 3월까지만 해도 34.4%에 달했지만 하락세를 지속해 올 3월 23%까지 떨어졌다. 2년만에 변동금리를 택한 대출자 비중이 11.4%포인트 급증했다는 얘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을 1년 이내로 단기간만 받을 계획이라면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고 그 이상 대출 기간이 길어지면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고려해 대출 상품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며 "7월부터는 1억원 이상 대출자를 대상으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대출을 갈아탈 경우 한도가 적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1.5%에서 1.75%로 올렸다. 금융권에선 한은이 올해 말 기준금리를 2.5%까지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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